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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대표의 잦은 대구 방문···총선 대구 출마?

◀앵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9월 12일 강연을 위해 경산의 한 대학교를 찾았습니다.

최근 치맥 축제를 비롯해 지역 방문이 잇따르자 내년 총선 대구 출마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서울 노원병 출마 뜻을 밝히면서도 지역 출마 가능성은 열어뒀는데요.

2024년 4월 총선이 7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 전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미래 청년 그리고 정치'를 주제로 강연을 하기 위해 대구대학교를 찾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다음날 경일대 강연까지 포함하면 최근 한 달 새 대구·경북 일정이 4번이나 됩니다.

최근 지역 방문이 잦자 2024년 총선 때 대구에 출마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이 되는 게 목표"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고 싶기 때문이라며, 지난 21대 총선 때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시 험지로 불린 '경남 양산 을'에 출마하려 했지만 당에서 공천하지 않았던 사례까지 들며 험지를 택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경남 양산에서 험지에서 뛰겠다고 했으나 당에서 공천을 하지 않고 상당히 모욕적인 대우까지 했던 홍준표 시장의 예도 있을 것이고요."

다만 공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대구를 포함한 다른 지역 출마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혹시라도 장난을 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잘못된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어떤 가능성도 닫아놓지 않고 있고요. 대구뿐만 아니라 제주도도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며칠 전 한 인터뷰에서 "대구에 출마하면 '나쁜 사람'과 붙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항간에 거론되는 강대식, 김승수 의원을 두고 한 말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전국 곳곳을 돌며 행사 참여나 강연을 이어가는 이 전 대표의 행보는 2024년 총선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됩니다.

◀이소영 대구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향후 총선에 있어서는 이준석 대표를 무시하고는, 내치고는 총선을 치를 수 없는 단계까지 가게 만들고자 하는 그런 목표와 의지가 있는 것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권 실세와 큰 마찰 끝에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준석 전 대표가 총선에서 대구 출마 가능성을 보이면서 공천을 앞둔 보수층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C.G. 김현주)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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