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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대선 도전 선언한 유승민 "홍준표·김문수로는 민주당 못 이긴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여권의 대선 주자 중 한 명으로 떠오른 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대구를 찾았습니다.

유 전 의원은 "자신의 방식으로 도전하겠다"라며 사실상 대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보수층의 대선 주자로 함께 손꼽히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견제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탄핵 국면으로 조기 대선의 기회가 다가오면서 유승민 전 국회의원도 도전의 뜻을 밝혔습니다.

대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유 전 의원은 "국가 지도자에 대한 꿈은 비상계엄 선포 전부터 갖고 있었다"라며 대권 도전의 의지를 보였습니다.

다만, "출마 선언은 때가 되면 하겠다"라며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탈당 대신 국민의힘 안에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극우 보수층에 기대지 않고, 탄핵을 찬성하는 당원을 믿고 도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승민 전 국회의원▶
"저는 제 방식으로 도전하겠습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대구에도 47%나 탄핵을 반대하는 분이 계시는 동시에 47%나 찬성하시는 분이 계시는 겁니다."

반듯한 사람,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을 뽑자는 호소가 통하면 자신이 대선 후보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이길 사람은 국민의힘에서 자신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함께 대선 주자로 떠오른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견제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유승민 전 국회의원▶
"김문수 선배가 국민의힘의, 홍준표 선배가 국민의힘의 후보가 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못 이긴다. 그거는"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든 이재명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동시 청산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헌법재판소와 법원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를 향한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김상욱, 김예지 의원에 탈당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민주적 정당이 아닌 조폭 집단"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 체포영장 막겠다는 의원들, 백골단을 국회에 동원한 의원이 해당 행위를 한 것 아니냐?"면서 "극단적인 진영 대결에서 극우만 바라봐서는 보수 재건을 이룰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탄핵의 시계가 다가올 가능성이 커지면서 보수 진영 잠룡들의 움직임이 점차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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