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당을 새롭게 문을 연 조국혁신당,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조국 전 대표가 대구를 찾았습니다. 대구를 찾은 조국 전 대표가 대구MBC 카메라 앞에서 최근 정치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특유의 직설적 화법으로 털어놓았는데요. 대구MBC뉴스플러스에서 뉴스에서 다루지 못한 이야기를 담아 봤습니다.
[권윤수 대구MBC 기자]
오늘 아침에 보니까 페이스북에 김건희 여사 읽씹 문자를 언급을 하셨더라고요. 결코 가벼운 사안은 아니다라고 보시는 거죠.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물론이죠, 김건희 씨가 지난 선거 과정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문자를 보냈다는 거 아닙니까? 첫째, 두 가지가 짚어져야 될 게 첫 번째는 그 문자가 이번에 공개된 이유가 있겠죠. 그런데 그 문자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공개했을 리는 없죠. 자기에게 불리하니까. 그럼 김건희 씨, 또는 김건희 씨 측근이 공개했을 거 아니겠습니까? 그 말은 그 내용과 별도로 이번 국민의힘의 전당대회에 개입하겠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 문자를 공개함으로써 한동훈 씨가 김건희라는 영부인을 배신했다라는 프레임을 퍼트리고 있고, 그 문자를 계기로 국민의힘 내에서 권력투쟁이 벌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권력투쟁을 벌이도록 만든 분이 김건희 씨일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김건희 씨의 당무 개입, 전당대회 개입 이 문제가 짚어져야 하고 이게 말이 되느냐라는 문제가 있고, 두 번째는 더 중요한 문제입니다마는 김건희 씨가 윤석열 정권 등장하고 난 뒤에 김건희 씨가 시중에서 v1이라는 별명을 갖고 계신데, v1, v2에서 v2도 아니고 v1이라는 별명이 시중에 돌고 있는데, 김건희 씨가 지난 선거 기간 동안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그런 문자를 보냈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만 문자를 보냈을까라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국정 전체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장관에게 차관에게 또는 국민의힘의 여러 국회의원들에게 유사한 문자를 보냈을 수가 있죠. 이건 이렇다, 저건 저렇다,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해달라 그것이 저는 반드시 밝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건희 씨는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 아닙니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의 부인일 뿐이고 영부인은 사인에 불과합니다. 사인에 불과한 사람이 국정운영에 개입했다면 그 자체로 국정농단입니다. 이 문제는 저는 반드시 밝혀야 된다고 생각하고 향후 특검법이 새로 발동이 될 건데 거기서 김건희 씨의 휴대전화, 빨리 압수수색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권윤수 대구MBC 기자]
한 전 위원장은 당정 관계에 생산적으로 갈 수 있다라고 계속 주장을 해 왔거든요. 지금 이렇게 된 이상 사실 봉합이 힘들다고 봐야 되겠죠. 대통령과의 관계, 어떻게 보세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그게 뭐 말이 되겠습니까? 본인의 희망 사항이고요. 이미 김건희 씨 그리고 용산, 그리고 많은 반한 후보들이 한동훈 씨가 안 된다고 선언을 했지 않습니까?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한동훈 씨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를 통해서 당 대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건 아무도 모릅니다. 그런데 문제는 당 대표로 한동훈 씨가 선출되고 난 뒤에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씨 등이 한동훈 대표에게 그대로 향후 다가올 지방선거 공천권을 줄 것인가? 저는 절대 그럴 일 없다고 생각하고요.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서 지방선거 전에 한동훈 체제를 무너뜨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권윤수 대구MBC 기자]
국민의힘 얘기가 나왔으니까요, 국민의힘 지금 당대표 선거 중이잖아요. 당대표 대 당대표로 봤을 때 어떤 분이 당대표로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저는 선호도가 특별히 없습니다. 누가 돼도 상관이 없고요.
[권윤수 대구MBC 기자]
누가 돼도 상관은 없지만 뭐 또 의지에 따라서 되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뭐 좀 건설적인 어떤 뭐 정치 활동을 같이 하는 입장에서 어떤 사람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저는 네 분 모두 저하고 말이 안 통할 것 같습니다.
[권윤수 대구MBC 기자]
아, 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어느 분이 되든 저는 상관은 없고요. 누가 되든 상관없는데 자기들끼리 권력 투쟁을 벌이고 있고 서로 배신의 정치를 한다 안 한다 하고 있는데 저는 네 분 모두 이미 지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배신하고 있기 때문에 개의치 않고, 네 분 중에 한 명이 결정돼서 링 위에 올라오면 그때 새로 얘기해서 그때 한번 겨뤄보죠.
[권윤수 대구MBC 기자]
네, 알겠습니다. 또 대구에 오셨으니까 홍준표 대구시장 좀 여쭤볼게요. 계속 이렇게 중앙정치에 훈수를 두고 계시거든요. 대표님도 이분이 지금 대권 행보를 하신다고 보십니까?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너무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홍준표 시장님 개인적으로 인간적인 차원에서 매력 있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우 진솔한 분이라고 생각하고 이렇게 뭐 뒤통수 치는 사람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저하고 정치적 생각 이런 건 다르고 또 철학도 다르긴 합니다마는 이분이 뒤통수 치고 뭐 음모를 꾸미고 이런 분은 아닌 것 같아요. 그 점에서 진솔하고 소박한 정치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강력한 비판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그거 일부 내용은 저는 맞는 내용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물론 그 한동훈 비판을 통해서 홍준표 시장이 얻으려고 하는 거는 따로 있겠죠, 대선 출마하시려고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제가 왈가왈부할 수는 없다 생각합니다. 차후에 저희 차규근 의원께서 시도당으로 대구시당 위원장으로 추대되시면 제가 아는 바로는 차규근 의원이 홍준표 시장의 영남중학교 후배입니다.
[권윤수 대구MBC 기자]
어 그렇네요, 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선후배끼리 아마 만나실 기회가 있지 않을까 두 분 다 아주 재담이 재담에 능하시고 하기 때문에 두 분이 한번 대화해 보시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권윤수 대구MBC 기자]
아, 한번 기대해 보겠습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대구 MBC에서 두 분 초대해서 한번
[권윤수 대구MBC 기자]
그것도 추진 한번 해보겠습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둘 다 말펀치가 대단하기 때문에 추진 한 번 해보시죠.
[권윤수 대구MBC 기자]
자, 3년은 너무 길다, 그 얘기 좀 하고 싶은데요. 지금 탄핵 청원 100만을 훌쩍 넘어섰고요. 혹시 대통령 탄핵 주도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현재 100만 명이 넘었다고 해서 탄핵이 바로 되는 건 아닙니다. 탄핵을 위해서 마일리지가 쌓이고 있고, 탄핵 열차가 출발하기 위해서 연료가 지금 충전되고 있다라는 정도로 보고 있고요.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법상 대통령 탄핵은 대통령이 무능하다, 또 대통령이 방자하다, 대통령이 포악하다, 대통령이 격분을 잘한다 이런 것으로 되지는 않습니다. 대통령의 불법이 확인돼야 됩니다. 대통령의 무능함으로 탄핵 이 된다고 그러면 아마 지금 한 10번쯤 탄핵됐을 건데요. 지금 이제 대통령의 불법이 확인돼야 되는데 그 불법이 딱 잡히는 그런 구체적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각종 방증은 나와 있으나 직접 증거는 나와 있지 않은 상태로 보고, 그리고 국민들은 지난 총선을 통해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심리적 탄핵을 이미 했다고 봅니다. 심리적 탄핵을 한 상태에서 대통령이 국정 기조를 전환하고 스스로를 성찰하고 국정을 이끌어야 되는데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국민들이 격분을 하셔서 지금 100만 명이 넘는 분들이 서명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도 대통령께서는 전혀 변할 생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조가 꾸준히 이어지게 되면 저는 스모킹 건이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스모킹 건이 나오게 되면 그때는 국회가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은 권리가 아니라 의무가 되겠죠.
[권윤수 대구MBC 기자]
네, 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대표님. 대표님, 조국에게 윤석열이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조국에게 윤석열이란?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정치 검사였다 생각하고요. 대한민국의 기본 원칙을 흔들게 하는 국정 최고책임자다 생각합니다.
[권윤수 대구MBC 기자]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