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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금리 영향 2024년 본격화"···경기 악화할까? 침체 탈출할까?

◀앵커▶
2022년 3월부터 계속된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행진이 최근 들어 멈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장기 침체된 세계 경기가 회복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영향을 직접 받고 있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인데요.

대구경북지역 경제에 대한 전망은 어떨까요?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0년 초 코로나 팬데믹이 전 세계를 강타하자 코로나 극복을 위한 유동성 공급이 급증하며 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 미국이 2022년 3월부터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해 0.25%이던 기준금리가 1년 반 만에 5.5%까지 22배 올렸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덩달아 이자 부담이 커지고, 결국 경기 침체를 가져오게 됩니다.

미국 경제 영향을 직접 받고 있는 우리나라 역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면서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실제 2000년 이후 우리 경제는 금리가 오른 뒤 5번의 경기 침체를 겪었습니다.

최근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경제 회복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 인상이 멈춘다 해도 단시간 안에 국내 경제가 나아지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히 우세합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고금리의 효과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날 시기는 2023년보다는 2024년이 될 가능성이 더 높거든요. 2024년 경제는 미국에서는 2023년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 미국 경제나 유럽 쪽에서의 경기 둔화가 2023년보다 2024년에 더 뚜렷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면 당연히 우리나라도 그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겠죠."

대구·경북지역도 어렵긴 마찬가지.

생산, 소비, 투자 등 경제를 이끌어가는 주요 부문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고 당분간 개선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특히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대구·경북의 기업들은 기업 자유 예금은 줄고 대출은 증가하며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나마 수출이 증가하며 무역수지가 나아지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권태용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장▶
"경제 전체적으로 보면 소비나 이런 내수가 부진한 상태고요, 투자도 마찬가지로 고금리 부담 때문에 부진한 상태고, 유일하게 수출만은 조금 좋아지고 있습니다. 지금이 바닥이고 수출을 중심으로 해서 2024년에는 조금 좋아질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멈춘다 해도 일시적인 현상일 뿐,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의 고금리 수준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불확실한 경기 국면에서 지역 경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역 기업은 물론 지자체와 지역 경제 관련 기관·단체들의 선제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 뉴스 김철우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CG 김현주)

김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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