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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물가 고공 행진···"사과·배 대신 귤"

◀앵커▶
"월급 빼고 다 올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특히 설을 앞두고 식품 물가가 치솟고 있는데요.

선물이나 차례상에 오를 제수용품을 고르는 소비자의 선택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자입니다.

◀기자▶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대구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2021년에 비해 5.2% 올랐고 2023년에도 일 년 사이 3.5% 올랐습니다.

2024년 1월은 2023년 1월에 비해 2.4% 올랐습니다.

특히 신선식품 지수는 2022년 6%, 2023년에도 5.9%의 상승률을 보였고, 월별로는 2023년 11월 14.9%까지 오르더니 2024년 1월에도 13.3%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식품 물가 상승세는 설 명절을 앞둔 대목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2023년에 비해 손님이 줄고 전반적으로 안 오른 품목이 없다 보니, 선물 고르기도 쉽지 않습니다.

◀김한균 대구시 범어동▶
"설 선물을 잡아도 막상 (고르려면) 못 잡게 되죠. 인사할 곳은 여러 곳이 있는데 (값이 올라 선물)하기에는 부담스러우니까."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제수 가격 지원을 하고 있지만 소비자 부담이 크게 줄지는 않아 보입니다.

◀김점생 대구시 죽전동▶
"사과 다른 곳에서는 못 사겠더라고요, 여기는 정부에서 지원해 주니까 조금 나은데"
◀기자▶
"
제사상에서 빠질 수는 없잖습니까?"
◀김점생 대구시 죽전동▶
"
그러니까 사야 하지, 비싸도 사야 해요."

정부 지원이 없는 설 선물은 가격 등락에 따라 품목 교체 현상을 보입니다.

◀장원철 대형마트 부장▶
"사과, 배 선물 세트가 작년 대비해서 약 40% 소비 감소를 보이고 있고 이를 대체하는 과일 세트인 천혜향, 레드향, 한라봉의 소비가 40%가량 증대되고 있습니다."

값이 오른 오징어와 고등어 같은 수산물도 조개나 굴 같은 다른 품목으로 대체되는 등 2024년 설 명절 차례상에 오를 제수는 2023년과 달리 변화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김철우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 그래픽 김현주)

김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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