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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국민의힘 TK 신공항 경계 속 방안 고심

◀ANC▶ 김해 신공항을 사실상 백지화로 받아들이고, 가덕도 신공항을 밀어붙이고 있는 여·야 정치권이 이번에는 대구경북 달래기에 나서는 모양샙니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에도 국비를 지원하도록 특별법을 만들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과 같이 처리하겠다는 겁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부산 의원들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독단적으로 발의한 것을 두고,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을 분열시키려는 더불어민주당의 전략에 휘말린 거라며 반발했습니다.

◀INT▶주호영 원내대표/국민의힘 (지난 20일) "(김해 신공항 검증위원회) 김수삼 위원장도 백지화나 폐기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김해 신공항을 못 쓴다고 한 적이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주 원내대표와 달리 가덕도 신공항을 검토해야 한다며 대립각을 세웠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돌연 입장을 바꿔 정부를 비판하고 나서면서 국민의힘 내부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INT▶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국민의힘(어제) "혼란을 빠트려 놨는데 정부 스스로가... 총리실에서 발표한 내용도 뭐가 정확한 건지 알 길이 없어요. 정부가 명확한 태도를 먼저 천명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해요."

당 지도부가 잘못된 검증과 정부 책임론으로 방향을 틀자 국민의힘 부산지역 국회의원들도 한발 물러서는 분위기입니다.

국민의힘 하태경 부산시당위원장은 대구, 경북 통합 신공항도 특별법을 만들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과 함께 추진하는 것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이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 대표도 통합 신공항 특별법을 같이 만들면 좋겠다고 말해 대구, 경북의 화난 민심을 다독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대구, 경북 의원들은 이런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정부를 더욱 압박하는 동시에 통합 신공항을 살리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INT▶곽상도 대구시당위원장/국민의힘 "단기적으로 (김해 신공항) 백지화의 근거가 없는 거 아니냐 (주장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막무가내로 나갈 때는 우리가 그에 맞춰서 (통합 신공항 국비 지원 등) 이야기할 수 있는 것도 준비해야 하지 않느나..."

이런 가운데 김상훈, 송언석, 김희국 의원 등 지역 의원들이 소속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상대로 긴급 현안 질의에 나섭니다.

김해 신공항 백지화 논란에 대한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그동안 공식 석상에서 입장을 내지 않았던 국토부 장관의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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