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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기획보도]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 위증과 증거인멸 논란 검증대구MBC NEWSDESK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대구MBC [기획보도]대구MBC 정치

최성해 전 총장 "비례대표 제안 받아" 수상한 행보

◀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 사건과 관련해 1심 재판부가 유죄를 인정하는 데에는 표창장을 준 적이 없다는 최성해 전 총장 증언의 힘이 컸습니다.

그런데 최 전 총장이 지난 총선에서 야당으로부터 국회의원 비례대표를 약속받았다는 얘기까지 나오면서 그 진실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심병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조국 전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는 2019년 9월 6일 전격적으로 기소됐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 최측근에게서 충격적인 폭로가 나옵니다.

최 전 총장이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서 검찰에서 표창장 관련 내용들을 터뜨렸다는 겁니다.

◀현장음▶최성해 전 총장 최측근 J씨
"총장님이 준비없이 경솔하게 확 터뜨린 게 아니라고 이게, 8월20일부터 준비하고 있었거든요.학교는 어떻게 갈 것인가? 갈림길에 서 가지고 있었어요.조국 편을 잘못 들었다가는 자한당이 정권을 잡으면 학교 문 닫아야 돼 그렇잖아요? 자한당이 가만히 놔두겠어요?"

실제로 최성해 전 총장이 전 동양대 관계자에게 9월4일 이전부터 준비하느라 바빴다는 말을 한 사실을 취재진이 확인했습니다.

최 전 총장은 학교를 위해서 조국과 붙을 때 세게 붙었다는 말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 전 총장의 수상한 행보는 또 있습니다. 정경심 교수 문제와 관련해 야당 관계자와 논의를 했다는 겁니다.


◀현장음▶최성해 전 총장 최측근 J씨
"(2019년 8월)27일에 바로 서울 올라가서 김병준과 우동기 다 서울 올라오라고 해서 다 만났어요. 최교일 씨가 제일 가까이 있으니까 교감을 했을 것 아닙니까? 어떻게 할까"

최 전 총장은 서울 63빌딩 중식당에서 두 사람은 만났지만 자유한국당 최교일 전 의원은 없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습니다.

하지만 최교일 당시 의원은 며칠 뒤 국회에서 믿을 만한 제보라면서 정경심 교수가 대학 캠프를 운영하며 딸에게 일정 금액을 지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당시, 이런 사실은 동양대학교와 검찰 관계자들을 제외하고는 알 수 없는 내용입니다.

최교일 전 의원은 최 전 총장과 만나거나 전화, SNS 등으로 연락한 사실이 전혀 없고 제보자 또한 그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최성해 전 총장의 앞 뒤가 다른말도 있습니다.

최 전 총장은 검찰의 압수수색 때 표창장 관련 내용을 처음 알았다고 언론에 밝혔지만 동양대학교는 이보다 열흘 전에 정교수 자녀 수상과 관련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최성해 전 총장은 검찰 소환 전에 표창장 관련내용을 알았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정경심 교수의 잘못임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
"(2019년 9월1일 또는 2일)먼저 (정경심 교수가 표창장 관련) 이야기를 꺼냅디다.그게 생각을 해 보니까 나중에 문제가 되면 위임 해 갖고 했다 그걸 설명하기 위해서 벌써 머리를 많이 썼던 것 같애"

국회의원 총선을 1달 정도 앞둔 2020년 3월.

최 전 총장이 전 동양대 관계자에게 야당으로부터 비례대표 자리를 보장 받았지만 거절했다는 말까지 한 사실을 취재진이 확인했습니다.

이런 발언은 그 배경을 두고 논란이 일 수밖에 없지만 최 전 총장은 모든 의혹을 부인합니다.

◀인터뷰▶최성해 전 동양대학교 총장
"내가 비례대표, 지금 이 나이에 국회의원, 초선 의원으로 돼 갖고 진짜 젊은 사람들 많은 데서 그 졸병 짓을 합니까?" 절대로 아닙니다."

하지만 최 전 총장은 총선을 넉 달쯤 앞둔 2019년 12월 하순,여러 사람과 식사 자리에서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공천 관련 대화를 나눴다고 합니다.

◀인터뷰▶동양대 A 교수(2019년 12월 녹음)
"지난 주에 총장한테 누군가 직접 들었데, 그리고 전화 통화하는 걸 옆에서 직접 들었는데 비례 높은 순위 받을 거라고 그러네"

자유한국당 후신인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인 공병호 씨에게 사실 관계 확인을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두 달이 지나도록 답이 없습니다.

(심병철 기자)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의 행적이 하나 둘 알려지면서 조국 전 장관 딸의 표창장 위조 의혹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심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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