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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마음의 상처까지 치유 '흉터'의 치료와 관리 ②흉터의 시간적 변화

살다 보면 상처가 나고 흉터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은 흉터는 금방 아물지만 눈에 잘 띄는 큰 흉터는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콤플렉스가 되기도 하고 마음에도 상처를 남길 수 있는데요. 흉터를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하면 좋을지 성형외과·수부외과 세부전문의 최진희 원장과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시간이 지나면서 흉터는 어떻게 변화하게 되나요?

[최진희 성형외과·수부외과 원장]
흉터는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변화하게 되는데요. 처음에 상처가 남는 기간이 한 일주일에서 2주 정도가 됩니다. 그 이후부터는 흉터가 만들어지게 되는데요.

상처의 강도가 회복되는 기간이 있습니다. 처음 다치고 한 달에서 3개월까지가 흉터가 많이 만들어지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흉터가 아주 붉고 딱딱하고 뭉치고 이전보다도 더 많이 흉터가 생기기 때문에 환자분들한테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가 이 기간을 창상 치유 과정 중에 ‘실망기’라는 말을 씁니다.

그래서 흉터가 이 정도로 심하진 않을 줄 알았는데 많이 올라와서 실망하는 시기가 바로 이 시기거든요. 제일 불편을 느끼는 시기도 한 달, 두 달, 석 달 시기에 흉터가 만들어지면서 불편감을 느끼시고요.

이후에는 흉터가 오히려 좋아지는 시기가 옵니다. 그래서 4~5개월, 6개월 정도 됐을 때는 흉터가 점점 내려가서 연하게 되고,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1년, 2년까지는 계속해서 재형성이 된다고 해서 흉터 ‘재형성기’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이 환자의 인중 흉터를 보면 낫고 나서 흉터가 많이 올라왔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색과 거의 비슷하게 되는 시기가 옵니다.
갑상샘 수술 흉터인데요. 처음 한 달에서 3개월까지는 점점 흉터가 심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더 많이 붉어지고 튀어 오르는데, 이후부터는 점점 좋아지기 시작해서 4개월 그리고 14개월째에는 거의 연한 흉터로 자리 잡게 되죠. 그래서 처음 3개월 관리가 제일 중요하겠습니다.

처음 흉터가 만들어지는 시기의 흉터를 미성숙한 흉터라고 부릅니다. 흉터가 아직 만들어지고 형성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매우 불편하죠. 많이 붉고 딱딱하고 튀어 오르는 흉터 모양을 띠게 되고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주변의 피부색과 비슷해졌을 때는 흉터가 안정화된 시기, 성숙한 흉터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발등을 다치셨던 분의 흉터인데요. 시간이 지나서 색깔도 연해지고 튀어 올라왔던 부분도 많이 내려앉은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동훈 MC]
1개월에서 3개월 사이에는 증식기이자 ‘실망기’라고도 표현해 주셨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시기라는 말씀일 텐데, 그 시기를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자연 치유까지도 가능할까요?

[최진희 성형외과·수부외과 원장]
맞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지는 건 맞는데요. 처음 3개월 동안 관리를 잘 받았을 경우, 예방을 잘했을 경우에는 만들어지는 흉터의 양도 적습니다. 그러면 이후에 흉터 반응이 끝나고 좋아지는 시기에 마지막으로 남는 흉터가 적게 남게 됩니다.

만약에 처음 3개월에 관리하지 않아서 이미 흉터가 많이 만들어졌다고 하면 이후에 좋아지더라도 남는 흉터의 모양은 좋지 않을 겁니다.

(구성 차승희)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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