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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대가 3년 전 노후 건물과 땅을
지자체에 매각했는데, 이 과정에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이 도움을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조국 장관 딸에게
'표창장을 준 기억이 없고 상장 양식도 다르다'고 말해 의혹을 키운 배경에는
이같은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홍석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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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대 서편에 자리한
경북테크노파크 경량소재융복합기술센터입니다.
경상북도와 영주시가
동양대 부속 건물을 3년 전 매입한 뒤,
리모델링을 거쳐 올해 초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매입 비용은 건물과 인근 부지를 합쳐 40억 원.
그러나 2016년 첫 매입 계획은
영주시의회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17년 된 노후 건물을 매입해
추가로 리모델링 비용을 지출하기보다는
새 건물을 짓는 게 합리적이라는 것.
그런데 매입안이 무산된 직후, 최교일 의원이
매입에 반대하는 시의원을 직접 불러내
최성해 총장 등 동양대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게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YN▶당시 시의원 A씨
"(동석했던 동양대 관계자가) 학교가 어렵고
하니까 좀 매입해줬으면 좋겠다는 쪽으로..
나를 압박하려고 부른 건 틀림없지요."
그리고 다섯 달 뒤 동양대 건물 매입안은
재상정돼 조용히 시의회를 통과했습니다.
매입비 40억 원 외에 별도로,
리모델링 비용까지 들었는데,
당초 7억 원에서 14억 원,
다시 24억 원으로 껑충 뛰었지만,
아직도 건물의 30%는 예산이 부족해
공사를 시작도 못했습니다.
◀SYN▶영주시의회 사무감사 2018.12
이영호 영주시의원 : "리모델링 비만 한 50억
이상이 들어갈 것이다 하는 얘기를 했어요."
안상모 투자실장 : "당초 계획이 이제 판단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습니다만.."
동양대 부동산에 대한 특혜성 매입 과정에
최교일 의원의 역할이 일부 확인되면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최근 행보를 둘러싼
정치적 논란도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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