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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대구MBC NEWSDESK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연속보도]아파트 코호트격리 한마음아파트에서 무슨 일이?대구MBC [연속보도]

'굉장한 중요한 단서'라며 뒷북 공개?

◀앵커▶
그런데 오늘 한마음아파트 코호트 격리를 놓고 대구시의 대응이 이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천지 교인 간의 전파 경로 파악에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면서도 역학조사가 늦었고, 사흘전 코호트 격리를 해놓고 그 사실을 공개한 것도, 오늘 아침 MBC 보도가 나가고 나서였기 때문입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태연 기자▶
한마음 아파트에서 첫 확진환자가 나온 건 지난달 19일. 이후 닷새뒤인 지난달 24일엔 주민 13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달 1일과 2일에도 환자가 대거 발생했습니다.

같은 주소지에서 계속 무더기 확진환자가 나오는데도 1차 역학조사가 이뤄진 건 지난 4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날 아파트 전체에 대해 코호트 격리 조치를 해놓고도, 대구시가 이 사실을 공개한 건 사흘이 지난 오늘이었습니다.

엠비씨가 오늘 아침 이 내용을 특종 보도하고 난 후의 일입니다.

◀인터뷰▶김종연 부단장/ 대구시 감염병 관리지원단
"3월 1일부터 3월 15일까지 기준으로 코호트 격리(동일 집단 격리) 조치를 하였고, 3월 1일을 기준으로 한 점은 그 당시 (아파트 주민 중) 마지막 환자 발생일이 3월 1일이었기 때문에.."

병원이나 요양시설 등 다른 집단 감염에 대해서는 일일이 발표하면서, 40명 넘는 환자가 나온 한마음아파트 집단 감염 사례를 뒤늦게 공개한 건 이상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인터뷰▶은재식 사무처장/우리복지시민연합
"대구시가 날마다 일일 브리핑을 하면서도 전국에서 처음으로 아파트 동일 집단 격리를 한 사실을 그동안 숨겨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고요. 대구시가 직영하는 시설이어서 그런지.."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달엔 확진 판정을 받은 보건소 팀장이 신천지 교인이란 사실을 뒤늦게 밝혀 논란에 휩싸인 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권영진 대구시장(지난 25일)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을 뿐이지 이런 사태가 없었다면 이 부분들을 문제 삼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건 개인 종교의 자유 문제기 때문에.."

코로나 사태에서 신천지와 관련된 충격적인 소식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구시의 안이한 대처가 잇달아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한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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