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이 20년 동안 개발이 중단돼 흉물로 버려진 '약산온천 지구'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달성군은 5월 약산온천 지구 도시관리계획 변경 용역을 발주했고, 6월 안에 토지 소유자 등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할 계획입니다.
7월에는 대구시와 협의를 거쳐 온천개발계획 승인 취소 및 온천원보호지구 지정 해체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빠르면 2023년 말 약산온천 지구 지정 해제 고시 및 도시관리계획 변경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약산온천은 2009년 12월 8천여 제곱미터 터에 20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객실 40실을 갖춘 특급관광호텔로 리모델링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착공 11개월 만인 2011년 1월 공정률 60%에서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된 이후 지금까지 버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논공읍 상·하리 주민들이 지역 발전을 저해하고 사유재산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온천지구 해제를 요구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