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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 냉면 만 원 시대···음식값 더 오를 듯

 ◀앵커▶
여름철 대표 음식하면 떠오르는 게 냉면이죠,


대구에서 냉면 한 그릇이 평균 만 원을 넘었습니다.

자장면 가격도 6천 원 가까이 오르는 등 외식 물가가 치솟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밀가루 값이 급등하는 등 식재료 가격이 인상됐기 때문입니다.

식재료 가격은 더 오를 전망입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의 한 냉면 전문 식당입니다.

비빔냉면 한 그릇에 1만 원, 물냉면은 9천 원입니다.

지난 2020년 말 한 차례 올린 데 이어 1년여 만인 2022년 2월에 다시 가격을 올렸습니다.

밀가루를 비롯한 식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올라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박주현 점주 00 면옥▶
"(식자재값이) 30% 이상 올랐기 때문에 저희한테 부담이죠. 부담이라도 어쩔 수 없죠. 저희가 어떻게 할 방법이 없으니까 감수하고 가는 거죠."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4월 대구의 냉면 가격은 1만 167원으로 처음으로 1만 원이 넘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 15.1% 올랐습니다.

자장면과 칼국수의 가격도 각각 5,917원, 6,333원으로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 14.5%, 1.3% 올랐습니다.

20년 넘게 제과점을 운영하는 이승훈 대표도 원자재 가격 압박으로 고민이 많습니다.

무작정 가격을 올렸다가는 손님들로부터 외면받기 때문입니다.

◀이승훈 대표 00 제과점▶
"재료비 오르는 것에 대한 판매 단가를 계속 맞추다 보면 소비자도 아주 힘드시고, 코로나 시절에는 저희뿐만 아니라 다 힘드니까 최소로 올리려고 노력할 뿐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해외 곡물 시장정보에 따르면, 지난 5월 6일 기준 국제 밀 가격은 1톤에 403달러로 1년 전 같은 날 276달러와 비교해 46% 올랐습니다.

대형마트에 파는 밀가루 역시 1년 전보다 20% 넘게 올랐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길어지면서 밀가루를 비롯한 각종 수입 식자재 가격은 더 오를 전망이어서 외식업자는 물론 소비자 모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CG 김현주)

한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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