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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인구도 25만 무너져···"천명 넘었던 학생 수 4분의 1로"

◀앵커▶
2022년 포항시 인구 50만 명이 무너진 데 이어 경주시 인구도 25만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경주의 경우 이미 한 해 출생아 수가 천 명에도 미치지 못해 학교와 보육시설부터 큰 변화를 맞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도에 장미쁨 기자입니다.

◀기자▶
2023년 개교 100년을 맞은 경주시 안강읍의 한 초등학교.

한 교실에 학생 20여명씩, 모두 324명이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이 학교의 재학생 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2002년 1,300명을 넘겼던 전교생 수는 점차 하락해 20년 만에 1천 명이 줄었습니다.

◀김옥주 안강제일초등학교 교감▶
"1,300명 있을 떄에는 한 학년에 7반, 8반씩 있었을 텐데 지금은 우리 학교에 보통 한 학년에 3반, 또는 2반 이 정도 되죠.""

초등학생만 줄어든 것이 아닙니다.

어린이집을 다니는 아동수도 2015년 6,465명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 2020년 5천 5백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한때 200곳이 넘었던 어린이집 수는 이제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육시설 줄폐업은 경주시 출생아수가 1천 명에도 미치지 못할만큼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2020년 1천 1백 명을 기록했던 출생아수는 지속적으로 떨어져 2022년 981명, 합계출산율은 0.893을 기록했습니다.

◀윤병록 경주시 미래전략실장▶
"(앞으로) 각급 학교와 학원 등의 교육 시장에 아주 큰 변화가 올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작은 가족 단위도 변화될 것이며 저출산, 고령화로 지방의 지역 경제 활력이 저하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자연 감소 인구는 2022년으로 1,709명으로 출생아수의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8월 기준 경주시 주민등록인구는 24만 8,335명으로, 2022년 10월 25만 명선이 무너진 이후 줄곧 감소세입니다.

◀윤병록 경주시 미래전략실장▶
"지역 청년들이 경주를 떠나지 않고 생애 정착하도록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통한 지역 특화형 사업을 발굴하고 국가적 공모사업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현격한 인구 감소세가 이미 시작된 만큼 실효성 있는 젊은층 유입 정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C 뉴스 장미쁨입니다.

장미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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