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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밭일…경북서 이틀 동안 6명 사망

◀앵커▶

전국적으로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온열 질환으로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북에서는 어제(7월 29일) 4명, 오늘(30일) 2명이 뜨거운 날씨 속에 농사일을 하던 어르신들이 무더위에 숨졌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가장 무더웠던 오후 2시쯤.

경북 문경시 마성면의 한 농로에서 90대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119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고, 소방 당국은 의료진의 지도에 따라 소생술을 하지 않고 경찰에 인계했습니다.

숨진 남성은 아침 8시쯤 밭일을 하러 나갔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119 구급대원▶ 
"보호자 분이 (사망자가) 아침에 거기(밭에) 나가셨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확인해 보니까 거기에 수풀에 누워 계셨어요."

비슷한 시각 경북 예천군 감천면에서도 80대 남성이 풀밭에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남성 역시 체온이 높은 상태로 숨져 있었습니다.

오늘 하루 경북에서만 사망자 2명을 포함해 온열 질환 추정 환자가 6명 발생했습니다.

오늘까지 이틀 동안 경북에서 온열 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는 6명입니다.

대부분 구조대원이 도착했을 때 사망자의 체온은 40도를 넘었는데 무더운 날씨에 야외에서 일을 하다가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석인준 / 대구지방기상청 예보관▶
"(당분간) 낮 최고기온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매우 무덥겠습니다. 도심 지역, 해안 지역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행안부와 질병관리청은 무더위가 계속된 지난 닷새 동안 온열 질환 추정 환자가 200명에 육박한다면서 특히 고령의 어르신의 경우 폭염 시간에 농사일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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