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이 추위를 잔뜩 몰고 왔습니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며 수요일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갔는데요.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지겠습니다.
당분간 낮에도 9~10도 선에 그치며 아침과 낮 기온 모두 평년 수준을 밑돌겠고요.
목요일까지 바람까지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체감온도는 더 낮게 느껴져 춥겠습니다.
특히 경북 동해안과 울릉도·독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목요일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70km/h(20m/s) 내외(산지 90km/h(25m/s) 이상)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요.
동해상으로도 바람이 매우 강하고 물결이 높게 일겠습니다.
▶ 강풍주의보 : 경상북도(영덕, 울진 평지, 포항, 경주, 경북 북동 산지)
▶ 풍랑경보 : 동해 남부 북쪽 바깥 먼바다
▶ 풍랑주의보 : 동해 남부 북쪽 안쪽 먼바다
- 강풍으로 인한 간판, 비닐하우스, 낙과 등 실외 설치 시설물 점검 및 농작물 관리 철저
- 현수막, 나뭇가지 등 낙하물이 쓰러지거나 부러진 나무에 의한 피해가 우려되니, 보행자와 교통안전 각별히 유의
- 매우 강한 바람으로 인해 항공기 지연 가능성 있으니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 확인
한편 서해상에서 발달한 구름대가 유입되며 전국적으로 2024년 첫눈이 내렸습니다.
경북 북동 산지를 비롯해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데요.
수요일 문경 동로에는 4.7cm, 안동과 상주, 문경에도 1cm 이상의 눈이 관측됐습니다.
대구와 그 밖의 경북에는 눈 날림 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었는데요.
▶ 경상북도(상주, 문경, 예천, 안동, 영주, 영양 평지, 봉화 평지, 경북 북동 산지)
- 많은 눈으로 인해 차량이 고립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사전에 교통 상황 확인, 차량 이용 시 월동 장비 준비 철저
- 많은 눈에 의해 축사 및 비닐하우스, 약한 구조물 붕괴 등 시설물 피해 유의
- 눈 또는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겠고, 눈이 쌓이고 얼어 빙판길이 되는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 시 반드시 감속 운행하고, 등산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
-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그늘진 도로 등에도 눈이 쌓이거나 빙판길이 예상되니, 보행자 안전 유의
- 출·퇴근 시간에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교통 혼잡에 유의
- 강하고 많은 눈으로 인해 항공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 확인
눈 구름대는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며 목요일 오후까지 대구와 경북 남부에는 비가, 경북 북부에는 비 또는 눈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일부 지역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습니다.
더불어 강한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는 확대 및 강화될 가능성도 있겠고요.
특히 수요일 밤부터 목요일 오전까지 경북 북부 내륙은 다시 강하고 많은 눈이 집중되는 곳도 있어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예상 적설(11월 27~28일)
- 경북 북동 산지(울진, 봉화, 영양): 5~10cm
- 경북 북부 내륙(문경, 상주, 예천, 안동, 의성, 청송, 영주, 봉화 평지, 영양 평지), 경북 남서 내륙(구미, 김천, 칠곡, 성주, 고령): 2~7cm
- 대구, 경북 중남부 내륙(영천, 경산, 청도), 경북 동해안(울진 평지, 영덕, 포항, 경주), 울릉도·독도: 1cm 내외
▶ 예상 적설(29일)
- 경북 남서 내륙(김천, 성주, 칠곡, 고령): 1cm 내외
▶ 예상 강수량(27~28일)
- 대구, 경북, 울릉도·독도: 5~10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