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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낯설지만 무섭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 ⑥ 치료방법은?

코로나의 시간이 길어지며 많은 사람들에게 '폐'의 소중함은 다시 한번 각인됐습니다. 최근 추워진 날씨와 함께 폐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요소들도 더 많아졌는데요. 대부분의 폐 질환은 흡연이 그 원인입니다. 특히 말 그대로 숨막히는 고통을 준다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과 관련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은 대구가톨릭대학교 호흡기내과 정치영 교수와 알아봅니다.

[윤윤선MC]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앓고 계신 환자분의 사례 만나봤는데요. 이제부터는 증상을 호전시키고 위험인자를 줄일 수 있는 치료 방법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약물 치료 먼저 살펴보도록 하죠.

[호흡기내과 전문의 정치영 교수]
어쨌든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가장 중요한 치료는 기관지 확장제입니다. 이게 가장 중요해서 과거에 전통적으로 우리 환자들은 먹는 약을 좋아합니다. 약을 먹게 되면 어쨌든 흡수가 되고 뭐 노력에 관계없이 어느 정도 일정하게 약효를 발휘하게 돼서 죄송한데 이 호흡기 질환에서만은 먹는 약보다는 흡입용 치료제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제가 많이 권하죠.

근데 이 어르신들이 좀 싫어하는 경우는 있어요. 근데 제가 쉬운 표현을 하면 “피부과에 가서 약만 받고 연고를 안 받으세요?” 이렇게 물어보니까 왜냐하면 흡입을 해야지 이 약들이 바로 폐포 기관지로 들어가서 작용을 하는 거죠. 그리고 상대적으로 부작용도 적습니다. 숨 쉬는 데 들어가고 이게 전신적으로 흡수가 아주 적기 때문에 심장이라든지 뭐 간이라든지 이런 데 작용이 적죠. 근데 먹는 약은 어쨌건 소화를 시켜서 대사가 되고 피를 통해서 이제 전달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부작용이 많이 생겨서 당연하게 흡입용이 효과도 좋고, 부작용도 좋고 우선적으로 해야 된다. 저희가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부분이고.

또 속효성과 지속성인데 쉽게 생각하면 하루 한 번 하는 약들이 편하고 좋습니다.

환자들이 하는 거는 빨리 효과 나타는 걸 좋아해요. 한 번 약을 쓰면 확 좋아져야 되는데 지속성 그런 게 주면 그냥 천천히 좋아져서 약효 가는 거죠. 그래서 속효성을 자주 하게 되면 잠깐 잠깐은 반짝반짝 좋은데 길게 봤을 때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아서 장기간 조절할 수 있는 지속성 치료제를 갖다가 제가 권유를 합니다. 그리고 이 기관지 확장제만 가지고 치료가 좀 어렵다든지, 악화가 반복되는 경우에는 이제 스트로이드제 기관지 이제 염증을 억제시켜주는 이런 약재들을 같이 변경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여러 가지 약재의 병용이 많아져서 두 가지 기관지 확장제를 같이 쓸 수 있거나 아니면 스트로이드제하고 기관지 확장에 같이 쓰는 이런 병용 약들이 많아져서 제가 치료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환자들이 쓰고 있는 여러 가지 다양한 흡입기 종류입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이런 종류가 하나 둘 밖에 없어서 근데 지금은 이게 나름 블루오션이 돼서 약재들을 굉장히 회사들이 많이 개발했죠. 그래서 종류마다 특성이 다르고.

저희가 이제 좀 쉽게 말해서 환자 보면 항상 물어보면서 권하는 거를 캠페인처럼 세 가지를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의심되면 폐기능 검사를 해보자. 그러고 관리하기 위해서 매년 한 번씩 해서 좋아지는지 나빠지는지를 모니터링 하자. 그리고 흡입 약제가 중요하다 이게 효과도 빠를뿐더러 부작용도 적고 상대적으로 먹는 약제보다는 낫다. 이걸 좀 많이 쓰자.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게 만성적인게 좋아진다고 오는 게 아니라 관리를 계속 꾸준하게 정기적으로 다니면서 이제 조절하는 게 되게 중요한 치료다고 제가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이런 흡입제 말고도 여러 가지 약재를 씁니다. 약물 철학이 좀 다른 게 예방접종이 되게 중요합니다. 지금 벌써 독감이 유행시 돼서 이런 질환을 가지고 계신 분은 반드시 해마다 인플루엔자 독감 예방 접종하셔야 되고요. 뭐 폐렴 구균 예방도 하시는 것이 폐렴의 발생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예방 접종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동훈MC]

어쨌든 한 번 손상된 패는 다시금 그 기능을 정상으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가장 큰 위험 요소인 담배만큼은 꼭 끊으셔야 될 텐데요. 많은 분들이 그러지 않으시나요. “지금 담배 끊어서 무슨 효과가 있겠어요.”라고 물을 법도 한데요. 어떻습니까?

[호흡기내과 전문의 정치영 교수]
그래서 앞에서도 비슷한 슬라이드를 보여드렸는데 거의 한 10년 정도 금연한 사람하고 아닌 사람을 구분해 본 거죠. 그래서 금연하게 되면 한 1년 정도 반짝 폐가 살짝 좀 좋아짐을 느끼다가 그 뒤에는 쭉 노화 때문에 감소하죠. 하지만 계속 담배를 피는 분들에 비해서는 이 기울기가 역시나 완만해집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한 10년 정도 가면 차이가 이제 많이 나게 되죠. 폐 기능에 차이가 나는 것도 있지만 이로 인해서 사망률도 차이가 나게 되죠.

가끔씩 물어봅니다. 나는 마음이 약해서 한 석 달 근무를 했다가 또 피웠다가 또 1년 끌었다.

이런 분인데 그렇게 간헐적으로 검역하는 것조차도 계속 담배를 피우시는 분보다는 역시나 좋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기간이 좀 흘러야지 이런 차이를 많이 볼 수 있죠.투자하고 똑같습니다. 한참 10년 지나야지 차이가 많이 나는 거라서 1~2년의 효과를 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60세에 만성 폐쇄성 폐질환 진단 받았으면 요즘 80세까지 사셔야 되거든요.

10~20년을 바라보면 이 그래프를 보시면 금연하는 것이 굉장히 도움이 되겠습니다.

[이동훈MC]
내원하시는 환자분들의 기대치가 있으시죠? 일정수명이라는 것도 있고.

[호흡기내과 전문의 정치영 교수]
요즘은 대부분 80세는 다 넘기시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칠순 이런 게 나이가 많은 나이가 아니라서 노인 어르신 이렇게 존칭을 쓰지 노인 이런 말 잘못 쓰면 되게 불편해하십니다.

[윤윤선MC]
장수보다는 정말 무병으로 장수하는 게 정말 중요한 만큼 금연은 빠른 시기에 시작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손 쓸 수 없는 상황이 되면 마지막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이제 이식일 것 같습니다. 이건 어떻게 결정이 될까요?

[호흡기내과 전문의 정치영 교수]
수술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좀 어려운데 폐용적 축소술 또는 기관지 내시경 폐용적 축소술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제가 외과의사는 아니지만 폐포가 많이 손상돼서 못 쓰는 폐가 많이 생긴 부위가 있습니다. 특히 위쪽에. 그러면 그 부위는 어차피 기능을 못하는 부위고 공간만 차지하고 있죠. 그런 부위를 수술로 제거를 하든지 내시경 쪽으로 이를 막아서 없애주면 정상적으로 남아있던 패들이 좀 더 활발하게 공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호흡 곤란이나 이런 데 조금 호전될 수 있는 그런 지표가 있고. 이런 적응적으로 정하는 것은 굉장히 전문가들이 조금 면담을 통하고 회의를 통해서 결정을 합니다. 어떤 환자를 설정하느냐에 따라서 이제 조금 효력을 많이 볼 수 있는 경우가 있고, 또 아닌 경우가 있고요. 굉장히 심해진 경우 폐이식까지 가는 경우는 폐기능이 거의 이제 한 20%,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하고, 산소 보조를 해야 되고, 다른 선택지가 없는 경우에는 결국에는 이식을 해야 되는데 폐이식이 어려운 게 간이나 콩팥처럼 이렇게 생체이식을 받을 수가 없죠. 공여자가 가족이라든지 이런 걸 줄 수 없고 이건 뇌사자라든지 이런 분한테서만 가능한데 알다시피 이제 사람이 다치거나 변하면 마지막에 폐가 손상이 많이 됩니다. 감염이 오고. 그래서 아주 건강한 뇌사자의 폐를 이제 구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서 실제 이식을 대기하는 분은 꽤 있지만 그런 환자를 구하기가 쉽지는 않은 실정입니다.

(구성 조명지)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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