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소년 리포트 시간입니다.

'질문 기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할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있는 구미 원당초등학교를 김지윤 MBC 청소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이곳은 구미 원당초등학교입니다.

해마다 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는 대표적인 '희망학교'로 2020년 개교 당시 267명이던 학생 수가, 2025년에는 690명까지 늘었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질문을 만들고 탐구하는 수업, 바로 구미 원당초의 질문 기반 교육과정입니다.

모든 수업이 질문에서 시작되고, 생각의 흐름이 교실 안으로 가득 채웁니다.

◀장금비 구미 원당초 6학년▶
"예전에는 그냥 수업을 따라가기 바빴는데, 지금은 제 질문으로 공부를 하니까 더 집중하게 돼요. 제가 주인공이 되는 수업 같아서 좋아요."

◀김가령 구미 원당초 6학년▶
"선생님이 질문 노트를 써보자고 하셨을 때 처음엔 뭘 써야 할지 몰랐는데, 지금은 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서 발표도 자신 있게 할 수 있어요."

특히 2025년 IB 교육 과정을 도입하여 학생들이 공부할 주제를 스스로 선정하고 탐구 과정도 설계합니다.

◀조수진 구미 원당초 4학년▶
"'사람들은 어떤 관계를 맺고 있을까'라는 주제로 모둠 활동을 했는데, 마인드맵으로 제 생각도 적어보고 또 친구들의 생각도 알 수 있어 좋아요."

수업을 마친 교사들은 '원당 아우름'이라는 전문적 학습 공동체 활동으로 함께 공부하며 다음 수업을 설계합니다.

◀남도욱 구미 원당초 교사▶
"학생이 직접 질문하고, 스스로 배우는 모습을 보면서 저희도 참 많이 배우게 됩니다. 매 수업마다 오늘은 어떤 질문이 수업을 이끌어 갈지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장계영 구미 원당초 교장▶
"'우리 학교의 비전은 우리는 미래를 살아갈 힘을 배웁니다'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 학교가 학습 공동체가 되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해마다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학생이 주도하는 활동과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학교 문화로 구미 원당초는 '찾아오는 학교'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미래를 살아갈 힘을 배우는 구미 원당초등학교는 오늘도 희망을 키우고 있습니다.

MBC 청소년 기자 김지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