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머티리얼즈그룹14의 투자로 상주에는 8,500억 원 규모의 배터리 소재 공장이 건립되고 있는데요.
SK머티리얼즈그룹14은 추가로 2,500억 원을 더 투자해 바로 옆 부지에 배터리 공장을 증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7년까지 상주에 투입되는 금액은 모두 1조 1,000억 원에 달합니다.
김경철 기자입니다.
◀기자▶
상주 청리 일반산업단지에서 공장 철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태양광 발전 모듈을 생산하던 웅진폴리실리콘이 있던 자리인데, 이곳에 차세대 배터리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공장이 들어섭니다.
실리콘 음극재로 배터리를 만들면, 기존 흑연 소재 배터리보다 용량은 4배가량 증가하고, 충전 시간은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2021년 9월, SK머티리얼즈와 미국기업 그룹14의 합작사인 'SK머티리얼즈그룹14'이 8,500억 원을 투자해 실리콘 음극재 공장 6동를 짓기로 상주시, 그리고 경상북도와 합의했습니다.
이미 지난 1월 공장 한 동을 착공했는데, 오는 9월 준공하면, 앞으로 매년 전기자동차 20만 대에 사용할 수 있는 2,000톤 규모의 실리콘 음극재가 생산됩니다.
SK머티리얼즈그룹14은 추가로 2,500억 원을 더 투자해 바로 옆 부지 5만여 평에 실리콘 음극재 공장을 오는 27년까지 증설하기로 했습니다.
2021년과 2022년 투자 금액을 모두 합하면 1조 1,000억 원에 달합니다.
◀박기선 SK머티리얼즈그룹14 대표이사▶
"음극재 소재의 발전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될 걸로 보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추가 부지를 매입하게 되었습니다."
상주에는 SK그룹의 대규모 투자로 200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집니다.
◀강영석 상주시장▶
"지방재정 세수 확충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상주 사람들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고요. 1차 산업 위주로 편중돼 있는 상주의 산업 구조가 2차 산업으로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춰 나가는 (계기가 될 겁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산업의 쌀이라 할 수 있는 배터리를 경상북도에서 많이 생산하는데, 새로운 신기술로 우리 지역에서 만들 수 있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고."
연이은 대규모 투자로 상주가 이차전지 소재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올랐습니다.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