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의 깜짝 등판으로 관심을 모았던 키움과의 맞대결에서 삼성이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5월 3일 저녁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키움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삼성라이온즈는 선발 오승환이 1회와 2회, 키움 타선에 3점을 먼저 내주며 끌려간 끝에 결국 1대 4로 경기를 내주며 2연패에 빠졌습니다.
팀과 선수 본인의 분위기 반전을 위해 프로 데뷔 후 첫 선발로 등판한 오승환은 무려 5이닝을 책임지며 3실점, 6개의 삼진으로 비교적 호투를 보였지만, 초반 연이은 실점의 벽을 넘지 못했고, 타자들도 키움 선발 후라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찬스마다 침묵하며 1득점에 그쳐 결국 경기를 내줍니다.
비록 경기를 내줬지만, 오승환으로 시작해 최충연, 문용익까지 단 3명의 투수로 경기를 마무리한 삼성은 최근 연이은 등판으로 피로감이 높아진 불펜에 다소 숨통이 트였습니다.
연승과 연패를 반복하며 5할 승률에서 다시 2경기가 모자란 리그 8위에 자리한 삼성은 4일 미국에서 돌아온 뒤 호투를 보여준 수아레즈를 선발로 연패 탈출에 도전합니다.
키움과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이어 삼성은 어린이날부터 펼쳐지는 주말 3연전에서 최근 가장 뜨거운 팀인 롯데자이언츠를 상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