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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마음의 상처까지 치유 '흉터'의 치료와 관리 ④딱지는 가만히 둬야 한다?

살다 보면 상처가 나고 흉터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은 흉터는 금방 아물지만, 눈에 잘 띄는 큰 흉터는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콤플렉스가 되기도 하고 마음에도 상처를 남길 수 있는데요. 흉터를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하면 좋을지 성형외과·수부외과 세부전문의 최진희 원장과 알아봅니다.

[김혁 리포터]
피부뿐만 아니라 마음의 짐이 되는 흉터, 그래서 더욱 잘 알고 치료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흉터에 대한 궁금증과 그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질문 있습니다>를 통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 상처가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 소위 말하는 딱지라는 게 생기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평소 어르신들이 "아, 그거 아물려고 그러는 거다." 그리고 딱지가 너무 가려우니까 떼려고 하면 "가만히 놔둬라. 가만히 놔두면 흉터가 안 생긴다."라고 하는데 그게 진짜인가요?

[최진희 성형외과·수부외과 원장]
예전에 저희가 어릴 때는 다 딱지 나와서 떨어지고 낫는 과정이 있었잖아요. 지금 의학의 개념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딱지가 안 지게 하는 치료, 습윤 드레싱이라고 하거든요.

딱지가 진 상태에서는 상처가 낫는 시간이 그만큼 조금 더 길어지거든요. 그렇게 나았을 때는 조금 더 흉이 많이 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색소침착이 조금 더 생기는 것 같고요.

그래서 보통은 딱지가 지지 않고 촉촉한 상태에서 나으면 회복 속도가 빠르고, 상처가 빨리 나을수록 흉터는 덜 집니다. 연고나 습윤 드레싱 재료를 이용해 상처에서 나오는 진물이 촉촉하게 머금은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피부 재생이 되면 상대적으로 흉터가 덜 생기게 됩니다.

[김혁 리포터]
조금 전에 선생님께서 색소침착이라는 표현을 쓰셨죠. 제가 아는 분이 송곳으로 팔에 찔렸다가 딱지가 생기고 치료 과정이 있었나 봐요. 그런데 흉터를 좀 방치했더니 나중에 점이 된 거예요. 실제로 모든 상처가 점이 됩니까?

[최진희 성형외과·수부외과 원장]
점이 됐다기보다 송곳으로 찔린 딱 그 부분에 색깔이 진해진 흉터가 생긴 겁니다. 그래서 점처럼 보였을 거고요. 가능한 상처가 염증 반응 없이 깔끔하게 나았을 경우에 색소침착이 좀 적어요. 그리고 당겨지는 힘도 적을수록 색소침착이 적습니다.

[김혁 리포터]
점하고 색소침착은 다른 거군요.

[최진희 성형외과·수부외과 원장]
네, 점은 시간이 갈수록 더 옅어지는 경우가 없거든요. 그런데 흉터 때문에 생긴 어두워진 부분은 시간이 갈수록 색이 조금씩 더 옅어집니다.

(구성 차승희)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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