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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척추질환⑤ X-ray, CT, MRI의 차이점은?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척추 질환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면서 야외활동하기 좋아졌지만 신체 밸런스가 무너지고 관절이 굳고 경직되면서 척추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지기 좋은 시기가 됐습니다. 척추 질환은 왜 생기고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지 신경외과 전문의 박은수 진료부원장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이동훈 MC]
처음에 가면 일단 뭐부터 하죠?

[윤윤선 MC]
일단 X-ray부터 찾죠.

[이동훈 MC]
그다음에 보면 항상 CT 또는 MRI까지 가는 경우들이 많아요.

[윤윤선 MC]
맞아요. 그런데 또 이렇게까지 검사를 해야 한다고 하면 환자 입장에서는 시간적인 면도 비용적인 면도 부담이 좀 많이 되잖아요? 하지만 X-ray, CT, MRI 다 어떤 문제를 보는 데는 필요한 어떤 진단 방법일 것 같기는 한데, 각자가 어떤 문제들을 보게 되나요?

[박은수 전문의]
검사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X-ray를 보면요. 척추뼈 전체의 밸런스를 보는 거죠. 척추뼈가 옆으로 또는 앞으로 얼마나 굽어 있는지, 비정상적으로 뼈가 미끄러진 부분은 없는지 이런 걸 확인하게 되고요. X-ray 상에서는 신경 자체를 보거나 연골판 자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척추 전체의 밸런스를 보기 위해서 X-ray를 본다고 생각하시면 되겠고요.

CT와 MRI는 척추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검사인데 그 차이가 CT는 좀 더 단단한 조직, 칼슘 뼈가 포함된 조직을 잘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 가운데 사진 보시면 디스크가 나오긴 했지만 이렇게 하얗게 CT상에서 확인이 되면 이거는 석회가 많이 포함된 단단한 성질의 디스크라는 것을 확인을 할 수가 있는 거고요. 지금 이런 식으로 뼈처럼 새하얗지 않은 회색을 띠고 있는 연골판은, 추간판은 딱딱하지 않은 부드러운 조직의 병변이라는 것을 CT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겁니다.

반면에 CT와는 달리 부드러운 연부 조직을 잘 확인할 수 있는 것이 MRI 검사입니다. 첫 번째 사진에 노란색 화살표처럼 부드러운 종양이라든지 두 번째, 세 번째처럼 디스크가 나온 이런 연골판 탈출증 또는 신경 조직들은 MRI가 훨씬 더 자세히 잘 확인할 수가 있는 겁니다.

그 외에도 MR 척수 조형술이라고 해서 하얀색 선이 신경 지나가는 길인데요. 노란색 화살표가 된 부분들을 보시면 신경길이 끊겨 있거든요? 이러면 신경길이 완전히 막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정말로 수술을 하는 게 맞겠구나, 그래서 최종적으로 검사해서 수술 결정을 할 때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검사가 되겠습니다.

초음파 검사는 척추의 병변 자체보다는 그 이외에 다른 문제는 없는지를 확인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에 문제가 생겨도 다리가 당기고 아플 수가 있지만 다리로 내려가는 혈관에 문제가 생겨도 다리가 아플 수가 있거든요? 그런 것들은 허리 MRI가 아니고 이런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서 기타 질환을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수술을 결정하게 됩니다.

[이동훈 MC]
그럼 환자가 일단 내원하셨을 때 X-ray를 찍어야 하겠다, 내지는 CT를 찍어야 하겠다, MRI를 찍어야 하겠다, 어떻게 판정하시나요?

[박은수 전문의]
일반적으로 외래에 처음 내원하시면 X-ray와 CT를 보든지 증상이 심하면 X-ray와 MRI를 같이 찍어서 척추의 밸런스와 그 내부의 병변을 확인하고 치료를 진행하게 되고요. 치료를 진행하다가 해결이 되지 않아서 수술을 결정할 때는 아까 말씀드린 척수 조형술이라든지 기타 검사를 해서 수술을 최종적으로 결정을 하게 되는 겁니다.

(구성 이수민)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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