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수가 줄어들고 코로나 팬데믹까지 겹치면서 운동회를 하지 않는 학교도 생겼지만, 1970년대 가을 운동회는 학교를 떠나 마을 전체의 잔치였습니다. 부모님은 물론 동네 어르신과 주민들까지 운동회에 모여들었고 새벽부터 준비한 김밥을 먹으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하루의 행사'를 위해 학생과 교사들은 몇 주 전부터 기마전과 같은 단체 종목이나 부채춤 공연 등의 연습을 해야 하기도 했죠. 1977년 대구신천국민학교의 가을 운동회 모습은 어땠을까요?
(영상편집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