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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암 중 무서운 암, '췌장암' ⑦의심 증상은?

그 어떤 암도 무섭지 않은 암은 없겠습니다만, 특히나 독한 암으로 불리는 게 바로 '췌장암'입니다. 다른 암에 비해 조기발견도 어렵고, 그러다보니 생존율도 낮은 암으로 알려졌는데요. 최근 들어 수술 기법과 항암 치료제의 발전이 이어지며 극복에 대한 희망도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무섭지만, 극복 가능성이 보이는 '췌장암'에 대한 이야기, 대구가톨릭대학교 간담췌외과 김주동 교수에게 들어봅니다.

[윤윤선 MC]
이렇게 검사를 통해서 미리 확인을 하고도 점검을 하면 좋겠지만 이게 자가진단, 느낌으로 오기는 참 어렵다라고 아까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조기진단이 참 어렵다고 얘기하셨는데 평소에 어떤 느낌이 든다,라고 했을 때 췌장암을 의심할 수 있을까요?

[간담췌외과 김주동 교수]
대표적인 췌장암의 증상으로는 복부통증과 소화 장애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은 일반 소화기계의 질환하고 구별이 힘들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만으로 췌장암을 반드시 의심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심각한 체중감소, 그리고 갑자기 당뇨병이 발생하거나 기존 당뇨병이 갑자기 심해지는 경우에는 췌장암을 의심해야 되겠습니다. 특히 피부나 눈의 흰자위와 같은 부위에 노랗게 변성되는 황달이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경우에는 여기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췌장 머리에 암이 생긴 경우에는 담도를 막기 때문에 이로 인해서 황달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황달이 발생하게 되면 빨리 병원을 방문하셔서 검사를 받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윤윤선 MC]
황달이나 당뇨병 자체가 왔을 정도면 이미 진행이 상당히 된 경우이지는 않을까요?

[간담췌외과 김주동 교수]
네, 맞습니다. 이게 아주 작은 경우에서는 담도를 누를 확률이 적고요. 정상적인 췌장세포가 많은 부분이 췌장암으로 바뀌어야지 당뇨병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서는 암이 진행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윤윤선 MC]
그럼 결국에는 정말 정기건진 밖에는 방법이 없는 건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간담췌외과 김주동 교수]
네, 맞습니다.

[윤윤선 MC]
그럴까요? 적당한 약간 소화가 안 된다, 이런 느낌이 들 때도 조금은 뭐라고 해야 될까요.

[이동훈 MC]
췌장암을 의심해 본다든지.

[윤윤선 MC]
보수적으로 진료를 받으러 가고 이럴 필요가 있을까요?

[간담췌외과 김주동 교수]
약간 조금 이런 증상들 자체로 이런 정밀한 검사를 받기는 조금 힘든 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이 투약이나 식습관 변화를 했을 때도 불구하고 계속 이렇게 지속이 된다면 췌장암을 의심해야 되기 때문에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동훈 MC]
췌장암의 증상으로 언급해 주신 여러 가지 가운데 첫 번째로 복부통증을 말씀해 주셨거든요. 이게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정말 고통스럽다는 얘기 들었습니다. 사실입니까?

[간담췌외과 김주동 교수]
예, 맞습니다. 췌장 주위에는 아주 중요하고 복잡한 신경절들이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암이 진행하여 이러한 신경절들을 침범하게 되면 진통제로 잘 조절이 되지 않는 심각한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동훈 MC]
일반적으로 느끼는 복통과는 차이가 있을까요?

[간담췌외과 김주동 교수]
예, 일단은 명치가 아프기도 하지만 이러한 췌장이 췌장 및 신경절들이 등 쪽에 가깝게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췌장암으로 해서 통증이 발생하면 명치 아래 이런 통증 이외에도 극심한 등 통증이 유발됩니다.

[이동훈 MC]
아마 많은 분들이 여쭤보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 그토록 위험하다는 췌장암이 초기에는 증상이 그토록 나타나지 않는 걸까요?

[간담췌외과 김주동 교수]
아까 전에 췌장의 구조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췌장은 간, 십이지장, 비장, 장에 둘러싸여서 아주 깊숙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암이 상당히 자라지 않으면 아무런 증상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구성 조명지)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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