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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구미 어린이집 아동학대 재수사 시작

◀ANC▶
부실·축소 수사 의혹이 불거진
구미 고아읍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을
경찰이 다시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여]
사건이 난 지 7개월 만에 전면 재수사인데,
피해 부모들과 소통하면서
제대로 수사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해 8월 아동 학대 사건이 발생했을 때
구미 고아읍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겼던
부모 9명이 구미 한 카페에 모였습니다.

대구 문화방송 보도 이후
가해 교사가 맡았던 4세반 아동들의
보호자 모두가 전면 재수사를 요구하기로
뜻을 모은 겁니다.

경북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 소속
수사관 4명도 오늘 피해 아동 보호자들이 모인
곳을 찾았습니다.

(S/U)"그동안 사건을 담당했던 구미경찰서의
부실·축소 수사 의혹이 커지면서
경북지방경찰청이 직접 재수사하기로 결정하고
처음으로 피해 아동 부모들을 만났습니다."

지난해 8월 초 사건이 불거진 이후
수사가 진행된 5개월 동안, 부모들은
경찰과 검찰이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INT▶피해 아동 보호자
"애가 뺨을 맞았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화를 내면서까지, 리액션까지 취하면서 제가 이야기를 해드렸는데도, 그말을 깡그리 무시를 했습니다..그런데 지금 현재 cctv영상을 봤을 때, 그런 영상이 나왔잖아요. 애가 뺨을 맞는 영상이 나왔잖아요."

뒤늦게 CCTV증거 자료를 확보한 부모들이
경찰이 빠트린 신체적 학대 정황
수십 건을 찾아냈고, 학대 피해가 의심되는
아동 역시 5명에서 10명으로 늘었습니다.

피해 아동 부모들은
두 달치 어린이집 CCTV 전체를 공개하고
아동학대에 대한 전문성이 있는 수사관이
피해가 의심되는 모든 아이를 대상으로
전면 재조사해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INT▶피해 아동 보호자
"cctv 원본을 보고싶어요. 저희도. 매번 수사관 눈이랑 엄마눈이랑 틀리다고 이야기하시니까.."

◀INT▶피해 아동 보호자
너무 충격적이잖아요, 내용이. 그런 영상들을 보고, 왜 수사도 제대로 못하고 지금까지 그렇게 시간이 지났는지..제대로 된 수사를 해서 우리같은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더 없었으면 좋겠고.."

피해가 의심되는 아동 부모 10명 가운데
7명이 현재 추가 고소장을 접수했고,
나머지 3명은 피해 영상을 확인한 뒤
고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INT▶박철민 계장
/경북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
"기존 구미 수사팀하고 관계없이 저희 지방청에서 직접적으로 수사를 할 예정입니다...저희들이 어떻게 할지 어머니들 의견을 반영을 해야되니까, 꼼꼼히 한 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찰과 검찰의 무능과 무관심으로
스스로 진상을 밝혀야 했던 피해 아동 부모들은
이제라도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손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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