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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탈선, '바퀴 축 발열 추정'"···코레일 "보상하겠다"

◀앵커▶
휴일 막바지인 8월 18일 오후 KTX 열차가 대구 고모역 인근에서 탈선하면서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는데요.

코레일 측은 열차 바퀴의 발열과 손상으로 탈선한 것을 추정하고 있습니다만,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레일 측은 불편을 겪은 고객들에게 보상하겠다고 했습니다.

변예주 기자입니다.

◀기자▶
KTX 열차가 선로에 내려앉았습니다.

열차는 계속 달렸고, 그 여파로 선로 옆 뚝방에 새하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풀들 사이, 빨간 불꽃이 타오르면서 당시의 상황이 심각했음을 보여줍니다.

8월 18일 오후 경북 경산시 진량읍 현내리 탈선한 열차가 지나간 선로 옆입니다.

◀소방 관계자▶
"바퀴 긁히면서 스파크 때문에 들에 잠깐 불, 연기 잠깐 난 것···"

사고가 난 열차는 이곳 고모 보수기지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는 길게는 1년 넘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교통부는 바퀴 축의 발열과 손상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밀 조사는 국토부 철도특별사법경찰과 항공ㆍ철도사고조사위원회, 한국교통안전공단이 함께 실시합니다.

사고 여파로 열차 KTX와 SRT 등 열차 153대가 줄줄이 지연됐습니다.

승객들은 길게는 4시간 30분 넘도록, 늦은 밤까지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습니다.

◀김윤하 승객▶ 
"지금 큰일 났네요. 가면은 누구도 없고, 지하철도 없고 여러 가지로 지금 걱정되고 있어요."

버스와 수도권 전철 임시 전동 열차 등을 투입했지만 이마저도 안내가 미흡해 현장에서는 고성이 오고 갔습니다.

◀승객▶ 
"빨간 차 포항 가라며 또. 포항은 뒤차로 가셔야 해요."

사고 여파는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열차 출고가 잇따라 늦어지면서 승객들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 황수빈, 신서현 승객▶
"경주 가는 길이었는데 7분 정도 지연됐고, 30분 지연은 아닌 것 같아서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코레일은 20분 이상 지연된 열차에 대해서는 지연배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열차가 대중교통 막차 시간 이후 도착했다면 열차 승차권과 택시비 영수증을 제출한 뒤 대체 교통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열차가 2시간 이상 지연됐거나 운행 중지로 열차를 타고 경주, 울산, 포항역에 도착하지 못했다면 승차권 금액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다고 코레일 측은 밝혔습니다.

코레일 측은 또, "좌석을 샀지만 입석을 이용했다면 50%만 돌려받을 수 있다"라며 홈페이지와 역사에서 신청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MBC 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변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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