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텃밭을 가꾸는 어린이 농업 놀이 활동이 식습관을 개선하고 신체 발달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초등학교 늘봄과정으로도 확대 시행될 전망입니다.
김건엽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어린이집 앞마당에 도시형 텃밭이 설치됐습니다.
아이들이 씨를 뿌리고 물을 주며 직접 기르고 있습니다.
◀현장음▶
"무럭무럭 잘 자라라."
아이들은 하루 한 시간씩 텃밭에서 농업 놀이 활동하고 직접 키운 채소로 샌드위치나 샐러드 같은 간식도 만들어 먹습니다.
◀윤숙희 어린이집 원장▶
"대부분 실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잖아요. 그런데 하루에 1시간 정도 밖에 나가서 물을 준다거나 이런 탐색 활동을 통해 신체활동의 증가가 일어나 아이들이 훨씬 더 (잘 먹고 잘 자요)"
농촌진흥청이 농업 놀이에 참여한 아이들을 대조군과 비교 분석한 결과 식습관은 5%, 신체활동 역량은 11.7%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수면의 질은 5.7%, 식물에 대한 관심이나 자연 친화도도 26%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텃밭을 가꾸는 농업 놀이 활동이 아이들의 식습관을 개선하고 신체 발달에도 도움이 된 겁니다.
◀정영빈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앞으로 어린이집이나 보육 기관의 누리과정 연계나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의 늘봄학교, 이런 식으로 신기술 보급 사업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소아 청소년 비만율은 19.3%. 5명 중 1명꼴입니다.
올바른 영양 섭취와 규칙적인 신체활동 습관을 기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교 텃밭 교육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그래픽 황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