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작가와 예술가, 철학가들이 영감의 원천으로 꼽는 '그리스·로마 신화'는 오랜 세월을 이어오며 현대 문명에까지 다양한 흔적을 남겼습니다. 그 가운데 의학 분야도 예외는 아니겠죠. '그리스·로마 신화'에 얽힌 다양한 의학 이야기의 세계,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신경과 전문의 유수연 교수와 떠나보시죠.
[이동훈 MC]
병원에 가게 되면 뇌압을 낮춰주는 치료를 받게 되나요?
[유수연 신경과 전문의]
출혈이 발견됐다면 그리고 뇌압이 올라간 게 맞다면 뇌압을 낮춰주는 약물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고, 제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거미막하 출혈 같은 게 있어서 출혈이 발견됐다 하면 출혈량에 따라서는 이 환자가 너무 양이 많고 혹은 뇌 안에 있는 다른 실질의 출혈이 겹쳤다 하면 뇌 자체의 압력이 올라가서 뇌가 밀릴 수가 있거든요. 그런 경우는 정말 머리뼈 절제술이라든지 구멍을 뚫어주는 시술을 할 수도 있고.
그다음에 만약에 원인이 거미막하 출혈 같은 경우는 안에 뇌동맥류라고 동맥 꽈리 같은 게 있어서 나오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원인이 발견되면 그것을 없애기 위해서 결찰술. 클립으로 이렇게 막는 수술을 하거나 코일을 넣어서 막는 수술을 해서, 원인을 좀 더 제거하기 위한 시술까지 들어가게 됩니다.
[이동훈 MC]
어떻습니까? 치료 후에 이게 다시 또 재발할 확률도 높을까요?
[유수연 신경과 전문의]
만약에 이제 확실하게 그런 동맥류가 있는데 그걸 치료를 못 한다면 또다시 그게 원인이 돼서 터질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원인이 의심되는 게 있으면 그걸 막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요. 그러니까 재발이 없도록 그다음에 사후 관리가 또 되게 중요합니다.
[이동훈 MC]
재발이 없도록 사후 관리, 생활 속에서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유수연 신경과 전문의]
만약에 고혈압 같은 경우, 뇌출혈 같은 경우 고혈압과 관련돼서 나타나는 뇌출혈도 있습니다. 꼭 거미막하 출혈 아니고 그냥 뇌 안에 있는 출혈 같은 경우는 고혈압 같은 게 관리가 안 돼도 출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내가 혈압 같은 게 관리가 안 된다거나 이런 게 없는지 잘 알고, 주기적으로 병원 가고 건강 검진에서 혈압 같은 문제가 있으면 잘 관리를 하시고 그다음에 뇌경색 위험도가 있는 고지혈증이라든지 당뇨라든지 이런 것들도 관리를 잘하셔야 하고요. 담배 같은 것은 좀 안 피우시면 좋죠. 그거는 심뇌혈관 질환 모두의 위험인자이기 때문에 그런 것도 주의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구성 이규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