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NEWSDESK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대구MBC 사회노동지역대구MBC 뉴스데스크 사회대구MBC 뉴스투데이 사회

마트노조, '의무휴업일 변경 중지' 가처분 신청 예고

◀앵커▶
대구시와 8개 구·군이 2월부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을 예고했지만, 아직 고시가 나오지 않아 현장에서는 일부 혼선이 일고 있습니다.

마트노조는 법원에 의무휴업일 변경 중지 가처분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의무 휴업일 규제를 받는 대구 수성구의 한 준대규모 마트입니다.

2월부터 의무 휴업일이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바뀐다고 알립니다.

◀대구 시민▶
"우리가 둘째, 넷째 (일요일) 노는 줄 알거든요. 그런데 안 그렇다고 하더라고. (의무 휴업이) 일요일 아니고 다른데 논다고 하더라고."

달서구의 한 대형마트는 의무 휴업일 변경을 전제로 노동자들의 근무표를 바꿨습니다.

이들의 근무표에는 의무 휴업일인 2월 12일과 26일에 일하는 날로 돼 있습니다.

◀마트 노동자▶
"그렇게 나가는 걸로 얘기가 됐어요. 전부 '(일요일에) 쉬면 좋겠다, 좋겠다'라고는 하는데 그게 안 돼요."

수성구, 달서구 모두 법에 따른 이해 당사자 합의와 구청의 고시는 아직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마트는 대구시 발표를 보고 의무 휴업일을 바꾸고 있지만 기초단체의 고시는 없는 상황.

고객과 노동자 사이에서 혼란이 생깁니다.

마트 산업노조는 자신들이 빠진 행정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법원에 의무 휴업일 변경 중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행정소송도 제기할 예정입니다.

◀이동민 변호사▶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마트) 근로자들의 휴식권이 되게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아마 관련 하급심 이번 소송에서도 이해 당사자로 마트 노동자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수성구의 해당 마트는 고시가 나온 것으로 착각했다며, 의무 휴업 변경 알림판을 모두 철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양관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CG 김현주)

양관희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