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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대형산불 진화 훈련 4년 만에 재개

◀앵커▶
산림청은 최근, 11월의 산불 발생 위험이 평년보다 매우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경상북도는 가을철 산불에 대비해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100ha 이상의 대형산불 진화 훈련을 열었습니다.

이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희뿌연 연기가 야산에서 올라옵니다.

"북서풍의 강한 바람을 타고 산 정상부로 빠르게 확산해 가는 상황입니다."

얼마 뒤, 헬기가 3천 리터의 물을 폭포수처럼 쏟아붓습니다.

경상북도가 안동 길안면의 한 야산에서 피해 면적 100ha 이상의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고 가정하고 산불 진화 시범훈련을 벌였습니다.

코로나 유행 이후, 4년 만에 진행된 합동훈련입니다.

산불감시원이 산불을 발견한 이후부터 산불전문진화대와 산불진화헬기가 투입되고 산불 확산 예상지역에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의 진화 전 과정을 연습했습니다.

◀최영숙 경상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
"실제로 우리 시군에서 막상 산불이 발생하면 제대로 된 대응 체계를 마련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수차례, 여러 차례 걸쳐 훈련과 경험만이 쉽게 산불 대응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산불전문진화대가 쓰는 진화 장비도 최신형으로 바꿔 훈련에 투입했습니다.

"기존 진화 장비보다 살수력이 3배 이상 커진 '중형기계화산불진화시스템' 입니다. 기존보다 물을 빨아들이는 엔진도 훨씬 더 강해졌고 호스 길이도 훨씬 더 길어졌습니다."

경상북도는 다음달 15일 까지 이어지는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에 산불감시원 3백여 명을 산불 취약지와 등산로에 배치할 계획입니다.

경북은 올해 봄철에만 울진-삼척 산불을 포함해 6건의 대형 산불로 1만 5천여 ha의 산림면적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산림청이 다음 달 15일까지 이어지는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이 평년보다 산불 발생 확률이 매우 높다고 밝힌 만큼, 쓰레기 소각 등 화재 위험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이도은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

이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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