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옛 안동역사 부지 매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개발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안동시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사업에 착수해 도심 재창조와 관광 거점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물열차가 다니던 옛 경의선 철도 도심구간 철길이 사라진 자리에 대규모 공원이 조성됐습니다.
산책과 문화공간으로 또 주변 상권과도 잘 어우러지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철도 이전으로 비어 있는 중앙선 1942 안동역사 부지 개발의 모델이기도 합니다.
◀권기창 안동시장▶
"안동 기차역을 어떻게 바꾸느냐에 따라 안동의 경제가 달라지고 도심의 구조가 달라지게 됩니다. 문화관광시설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는 거점을 만들어야 되겠다..."
안동시의 이같은 구상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국가철도공단이 보유한 서쪽 국유지를 확보한데 이어 철도공사가 보유한 부지 전체를 추가로 확보해 안동시가 역사와 철도부지 개발 사업에 주도권을 갖고 추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중앙선 철도와 안동역이 송현동으로 옮겨간지 4년만입니다.
안동시는 우선 내년에 옛 안동역사를 지나 원도심으로 이어지는 남북연결도로와 지하 주차장 조성사업부터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최상국 안동시 도시디자인과장▶
"주차장과 영가대교에서 웅부공원으로 연결도로를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강남동 주민들의 도심 접근성이 편리해집니다."
또 국가철도공단과 협의를 이어가 남은 동쪽 부지 매입도 서둘러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옛 안동역사 개발사업은 동쪽과 서쪽 끝에 대규모 도심 숲 공원을 만들고, 중앙에는 문화공간과 수변시설을, 그리고 북쪽의 원도심 상권을 남쪽 강변으로 연결해 도심을 재창조하고 관광의 거점으로 만드는 구상입니다.
한 세기에 걸친 지난 철도역사가 미래 문화 역세권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