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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창문 뜯고 현금 슬쩍···끊이지 않는 소액 절도

◀앵커▶
대담하게 가게 창문을 통째로 뜯은 뒤 현금을 훔쳐가는 이 남성.


보안 카메라에 걸릴 거라고는 미처 생각을 못했겠죠.

요즘 어디를 가든 이렇게 보안 카메라 설치돼 있어 범죄를 예방하고 있는데도, 소액 절도 '좀도둑'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만 이런 좀도둑이 하루 24건꼴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변예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6월 18일 새벽 2시 20분쯤 대구 북구의 한 카페 앞.

한 남성이 4차로를 건너 카페로 다가옵니다.

주변을 살피더니 창문을 흔들며 상태를 확인합니다.

다시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뒤 창문을 뜯어내 바닥에 내려놓습니다.

카페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계산대에서 현금 뭉치를 꺼내 달아납니다.

이곳에서 현금 20여만 원을 훔쳐 달아나기까지 1분 30초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피해 업주▶ 
"너무 어이가 없어서, 저렇게 너무 자연스럽게 뜯고 간다고? 너무 어이없고, 황당하고"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 같은 100만 원 이하 '소액 절도'는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0년 7,900여 건, 2021년 8,500여 건, 2022년 8,700여 건으로 2년 사이 10% 가까이 늘었습니다.

2022년 기준 하루 24건꼴입니다.

◀피해 업주▶ 
"털린 돈이 아메리카노 100잔을 팔아야지 벌 수 있는 돈이거든요. 피해가 생각보다는 작지만 커요, 카페한테는."

코로나 19 사태를 어렵게 견뎌냈지만 끊이지 않는 소액 절도에 상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

변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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