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NEWSDESK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대구MBC 생활 문화지역공연전시대구MBC 뉴스데스크 생활문화대구MBC 뉴스투데이 생활문화

대구 미술사 다양성 구축한 '작고 작가전'

◀앵커▶
세상을 떠난 지역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대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1910년대 이후 우리 지역을 기반으로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한 10인의 작품 속에는 대구의 근현대 미술사의 자취가 투영되어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기자▶
낙천적이고 천진한 동심의 세계를 느낄 수 있는 김수명 작가의 '아이들'입니다.

김수명 작가는 1930년대 이인성을 비롯한 대구 서양화가의 향토적 표현 기법에 영향을 받았고, 어려운 시대적 상황을 내면으로 성찰한 작품을 남겼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월남해 대구에 정착한 신석필 작가의 '아라향의 추억'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를 단순화된 형태와 분할된 화면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원색의 물감이 수직으로 흘러내리도록 수없이 반복한 '색 자체' 원색의 물감 줄기들이 다양한 변주를 만들어 하나의 색면이 완성됐습니다.

단색화가 주류 미술이었던 1970~80년대에 지역 현대미술의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이향미 작가의 작품입니다.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는 지역을 기반으로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한 작고 작가 10명의 작품 50여 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하지은 대구문화예술회관 학예연구사▶
"1910년에서 1940년에 출생한 작고 작가 10인을 조명하는 전시입니다. 작고한 이후에 비교적 조명받지 못한 분들도 함께 전시돼서 더욱 의미가 있는 전시입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혼란했던 시대 상황과 서양화 도입 이후 여러 양식이 혼재된 과도기를 지나면서 다양성을 모색했던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은 대구문화예술회관 학예연구사▶
"사회적인 혼란한 상황 속, 다양한 양식이 혼재되어 있는 상황 속에서 대구 미술사를 구축하기 위해서 다양성을 모색한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2022 작고 작가전 고요한 울림'은 오는 12월 17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MBC 뉴스 김은혜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김은혜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