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월 14일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 국정 과제를 위한 법안 통과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선거법, 내년 예산 등 첨예한 과제들을 원만하게 풀어내고 시급한 민생법안들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여당 원내대표로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입법 현황을 살펴봤더니 통과시켜야 하는 법안이 모두 329건인데, 이제 겨우 132건이 통과됐고, 197건이 아직 국회에 잡혀있다"며 "모두가 국민과 나라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법안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현실적으로 21대 국회에서 다 통과시킬 수는 없겠지만 하나라도 더 통과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주당과 야당도 선거보다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대화와 타협에 나서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고도 했습니다.
"의원입법에 대한 영향분석제도를 도입해서 국회 입법 품질을 높이는 데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회 운영위원장으로서 21대 임기 내에 꼭 통과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에 취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말씀드린 것이 의회정치 복원이었는데, 사실상 나아진 게 없는 것 같아서 부끄럽고 답답한 심정"이라면서 "굳이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고 싶지는 않지만 이제부터라도 우리 국회가 조금이나마 제자리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습니다.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여야 모두가 힘을 합쳐서 한 뼘이라도 앞으로 나가는 국회를 만들었으면 한다"며 "현재 민주당도 혁신위를 가동하고 있는 만큼 정당 혁신과 정치 개혁에 진일보한 방안들이 도출돼서 양당이 미래와 혁신을 위한 경쟁에 함께 나서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대구·경북 총선 물갈이론에 대해서는 "우리 당의 가장 핵심인 지역임에도 시달림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구 경북이 우리 당의 핵심지역임에도 선거 때 되면 얘기 나오고 있다"면서 "TK 정치권이 피폐해지고 정치력이 엄청 약해진다"고 말했습니다.
"좋은 물갈이가 돼야 하는데 과연 교체율만 높이는 것이 좋은 물갈이냐"며 "좋은 사람으로 물갈이해야 좋은 물갈이인데 이런 얘기들은 TK 의원들에 엄청 부정적 영향 미친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좋은 분들이 좋은 정치 하고, 선순환돼야 하는데, 자꾸 이런 일들 반복되고 그래서 지역민들도 불이익당하고, 지역 정치 위상이나 정치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우리 당을 가장 많이 지지하는 지역이 시달림 받는 게 바람직한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 때나 대선이나 노력하는데, 그분들이 70~80% 이상 지지해서 어려운 선거 치르고 하는데, 상을 못 줄지언정 선거 때마다 이렇게 하는 게 바람직한 문제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