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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리포트] "마을이 아이를 키운다"

홍석준 기자 입력 2025-02-24 07:30:00 조회수 1

◀앵커
경북 일부 지역에선 동네 주민들이 초등학생들의 방과후 교사로 참여하는 마을학교가 운영 중입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옛 격언을 떠오르게 하는데요,

정하은 MBC 청소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오후 4시가 넘은 시간, 문경의 한 마을학교에 초등학생들이 하나둘 모여듭니다.

이곳은 경북 미래교육지구 사업이 운영되고 있는 ‘열매마을학교' 인데요. 방학 중에도 지역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간단한 간식을 먹고 실내 놀이터에서 술래잡기 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여현호 문경 모전초등학교 2학년▶ 
"방방이도 있고, 회전목마도 있고, 미끄럼틀, 그네, 놀이 기구가 많아서 너무 신나요. 친구들과 술래잡기 놀이도 하고 방방이에서 쫀드기 놀이도 너무 재밌어요."

한쪽에서는 삼삼오오 모여 보드게임을 시작합니다.

◀황예하 문경 모전초등학교 2학년▶
"오늘은 친구들과 함께 '덩'이란 보드게임을 했는데요. 처음엔 저의 숫자를 맞추기 어려웠지만, 이제는 친구에게 힌트를 주는 것과 내가 맞추는 게 재밌어요."

◀정한진 열매마을학교 관계자▶
"마을학교 사업은 지역 교육과 사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는 학습 이상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보람을 느낍니다."

현재 문경 지역에서는 7개의 마을학교가 운영 중이며, 약 150명의 학생들이 방과 후 또는 방학 중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열매마을학교는 학습 공간을 넘어, 지역 학생들이 협력하고 소통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장소가 되고 있습니다.

MBC 청소년기자 정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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