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필더 자원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FC가 태국 촌부리FC에서 뛰던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찬동을 영입했습니다.
지난 2014년 광주FC로 프로에 데뷔한 이찬동은 제주유나이티드와 상주상무 등을 거치며 K리그에서 173경기 6득점 2도움을 기록했고, 2023년 6월부터는 태국 촌부리FC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K리그에서 주목받던 2015년 A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던 이찬동은 2016년 리우 올림픽 대표팀과 2018년 성인대표팀에 뽑히는 등 23세 이하와 A대표팀 합계 15경기 1득점의 기록이 있습니다.
등번호 8번을 받은 이찬동은 "멋진 환경의 DGB대구은행파크와 대구를 내 팀으로 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는 소감과 함께 "대구에 도움이 되도록 이 한 몸 불사 지르겠다"라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이찬동은 팀 훈련에 합류해 호흡을 맞춰갈 계획일 가운데 대구는 부족한 중원과 측면, 중앙 수비를 오가며 활약했던 황재원이 올스타 휴식기를 앞둔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홈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며 근심이 커진 상황입니다.
지난 25라운드에서 경기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 발목 부상을 당한 황재원은 교체 카드를 모두 쓴 팀 사정으로 끝까지 그라운드를 지켰지만, 경기 종료와 함께 급하게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발목 인대 부상 진단을 받은 황재원은 토트넘과의 맞대결로 치러질 올스타전을 앞두고 팬 투표로 뽑힌 '2024 팀 K리그' 출전도 불가능해졌습니다.
부상 정도도 예사롭지 않은 황재원은 회복을 위해 치료와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팀 전력의 완전체를 꾸리기 어려운 사정이 이어지는 대구FC는 2주간이 팀 정비 기간을 보낸 뒤, 울산HD와의 원정 경기로 후반기 일정을 시작합니다.
(사진 제공 대구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