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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키워드] 같은 말 다른 뜻

난데없는 비상계엄 선포와 군대의 국회 난입으로, 경찰 수천 명이 동원된 대통령 체포 작전으로 대한민국이 잇달아 전 세계 토픽감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한편 미국 국무부가 불법 계엄 선포부터 대통령 체포까지 이어진 정치적 혼란에 대해 한국 민주주의의 토대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 줬다고 평가하는 등 세계는 우리의 민주주의 회복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마터면 벌어질 뻔한 유혈 사태는 소극적으로 행동하며 저항한 국회 진입 군인들과 대통령 경호처 경호관들의 법과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으로 피할 수 있었습니다.

계엄 해제 다음 날부터 자신들만의 모습으로 민주주의 파괴에 저항한 젊은 세대는 우리 민주주의 회복력의 근간이 되었습니다.

법치주의가 송두리째 흔들리는 상황은 우리나라에서 법치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해주었고,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정치적 관심은 나의 일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도 일깨워 주었습니다.

“우리 청년들이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정말 재인식하게 되고 여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 주시는 것을 보고, 저는 지금은 법이 무너지고 칠흑같이 어두운 시절이지만 이 나라의 미래는 희망적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 앞에서 불법, 불법, 불법을 외치며 자진 출두를 말하던 윤석열 대통령이 마지막 메시지에서 한 말입니다. 

김상호 시사톡톡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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