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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산업구조 개선·친환경 공단으로 거듭나야"

◀앵커▶
'공단이 문을 닫을 판이다'란 말까지 나돌던 구미가 방위산업과 반도체라는 새로운 기회를 잡았습니다.

구미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상생 구조, 산업형 정주 도시, 그리고 친환경 공단을 지향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철우 기자입니다.

◀기자▶
구미국가산업단지는 1973년 조성돼 현재 2천 4백여 개의 기업에 종업원이 8만 3천여 명에 달하는 대표적인 국가산업단지입니다.

1970~80년대 수출 주역으로 국가 고도성장을 이끌다 삼성과 LG 등 대기업과 계열사들이 떠나면서 위축되기 시작합니다.

2015년 34조 7천억 원이 넘던 구미의 GRDP는 2020년 27조 9천억 원으로 줄었습니다.

기업 이전에 따른 제조업 생산 감소가 주된 원인이었습니다. 

그러다 2023년 4월 방산 혁신 클러스터 유치에 이어,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았습니다.

한국은행과 구미상공회의소가 함께 마련한 구미산단 발전 방안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육성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대기업 위주의 산업 구조에서 중소기업, 즉 구미의 기업들을 키워 산업의 경쟁력은 물론 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유상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 
"구미국가산단에 입주해 있는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공동으로 R&D 개발을 해서 직접적으로 상품화가 가능한, 사업화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R&D 투자를 더 많이 지원해야 할 필요가 있고요."

반도체 특화단지와 연관된 차량용 반도체, 유무인 복합체계 방위산업 등을 클러스터화하는 한편 정주 여건을 개선해 살기 좋은 산업형 거점도시로 키워야 한다는 주장도 뒤따랐습니다.

EU가 2023년 탄소 국경세를 도입한 데 이어 2025년에는 미국도 도입할 예정인 만큼 친환경 산단 조성은 더 늦출 수 없는 과제로 꼽힙니다.

◀노진수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미래전략기획단장▶ 
"구미 같은 경우에는 전자폐기물이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에너지도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전자폐기물을 재활용해서 공단에서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법과 공단에서 나오는 폐플라스틱 같은 소재들을 가공해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노력이 뒤따라야…)"

수직적 보다는 수평적 산업 구조, 연관 산업의 영역 확장, 친환경 공단 조성과 생산 등은 새로운 산업의 육성을 위한 필수 조건이자 전제조건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MBC NEWS 김철우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 CG 김현주)
















김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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