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의 한 골을 잘 지켜낸 대구FC가 FC서울을 잡고 리그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습니다.
4일 저녁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서울과의 홈 맞대결에서 대구는 전반 14분 고재현의 도움을 세징야가 골로 연결하며 결국 1대 0으로 승리합니다.
경기 내내 상대의 이어지는 반격과 여러 면에서 쉽지 않은 경기 여건에도 조직력을 바탕으로 탄탄함을 보여준 대구는 결국 한 점 차 승리와 함께 FC서울과의 시즌 만남이었던 원정 대결 패배도 설욕하면서 12,056명이 찾아 3번째 매진을 기록한 대팍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대구는 이번 시즌 6번의 승리를 모두 무실점으로 거둔 기록을 보여줬는데, 이 지점에 대해 최원권 감독도 선수들에 대해 '무실점으로 이길 수 있는 건 칭찬받을 만한 것'이라는 평가합니다.
최원권 감독이 보여주고 있는 이번 시즌 대구FC의 축구 스타일에 대해 흔히 언급되고 있는 '딸깍축구'에 대해서 최 감독은 "좋은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고, 팀에 맞는 만큼 더 완벽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평가와 함께 한 골만 들어가 '딸깍'이라면 여러 차례 딸깍거리는 장면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더 했습니다.
세징야가 없었던 서울 원정 패배를 본인의 출전과 득점으로 설욕한 세징야는 "부상으로 빠진 기억이 계속 있었고, 홈 경기에 많은 서포터즈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라는 소감과 함께 2번이나 부상으로 빠졌던 아쉬움은 있지만, 그 기간을 통해 체력적으로 나아졌으며 앞으로 세심한 관리로 부상에 의해 빠지는 경기를 줄이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어느 해보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서 승점 24점으로 5위 자리를 점한 대구는 수요일 승점 3점 차 8위 전북현대와의 전주 원정과 토요일 9위 수원FC와의 홈 경기까지 쉽지 않은 2연전을 치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