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두고, "양심 있는 국회의원의 결단을 촉구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5월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 위원회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억울한 청년 병사의 죽음에 대해 진실을 밝혀달라는 국민의 명령을 끝내 거부했다. 민심을 받들겠다는 말은 국민을 속이는 잠깐의 허언임이 드러났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했던 말은 날카로운 화살촉이 돼서 대통령 자신을 향하고 있다"라며 "국민을 거역하고 진상을 은폐하려는 시도는 순직 사건 외압의 실체가 대통령이라는 의심을 키울 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채 상병 특검 재의결에서 찬성표를 던져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양심 있는 국민의힘 의원의 결단을 촉구한다. 여당은 이제라도 국민의 죽음을 외면하는 나쁜 정치와 결별해야 한다"라며 "집권당이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청하며 국민 뜻을 거부하면 국민의힘 역시 무도한 정권의 공범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회는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을 재의결할 예정이며, 국민의힘에서 17명이 이탈하면 가결할 수 있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여야 합의가 안 되더라도 28일에는 본회의를 열어 표결을 통해 최종 마무리할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김 의장은 22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1대 국회 끝나기 전에 합의가 안 되더라도, 오는 28일에는 본회의를 열어 채 상병 특검법 여야 합의안 또는 재심의 법안에 대해 표결 통해 최종 마무리할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