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생활 문화지역건강정보약손플러스

[약손+] 다이어트④ 치팅 데이? 캡사이신 다이어트?

금연과 더불어 작심삼일의 단골 메뉴이기도 한 것이 다이어트입니다. 노출이 시작되는 여름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살과의 전쟁'이 시작되는데요, 이 악물고 다이어트를 해도 음식의 유혹 앞에서 무너질 때도 있고 어렵게 성공했다고 생각했지만 요요현상으로 체중이 더 늘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이어트,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을지 경북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고혜진 교수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윤윤선 MC]
체중 관리하면서도 운동하시는 분 가운데서는 그렇게 장기적으로 가기 힘들기 때문에 몸만 만들어줄 수 있으면 딱 하루 정도, 치팅 데이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불금 아니면 토요일 딱 하루 정도는 마음껏 먹어도 나머지 6일 동안 또 그 패턴을 잘 지켜주면 이것도 길게 갈 수 있다, 이런 이야기도 하던데 이 의견은 어떻게 보십니까?

[고혜진 교수]
의사 입장에서는 안 했으면 좋긴 하겠지만 그런데 저도 사람인지라 충분히 그 마음은 이해가 됩니다. 이렇게 맛있는 게 많은 세상에서 나만 먹지 말고 살라면 얼마나 괴롭겠습니까? 그래서 내가 성실하게 정말 열심히 했다면 하루 정도는 만약에 채팅 데이를 불가피한 모임이나 회식 등의 자리에서 했다면 너무 죄책감을 느끼시지 말고···

그런데 문제는 다음 날은 관리를 하셔야 합니다. 치팅 데이 다음 날은 평소보다 운동량을 조금 더 늘려서, 쉽게 말해서 달리기 한판을 더 뛰세요, 이렇게 해줘야 하고 다음 날은 일부러 샐러드에 닭가슴살과 같은 건강한 단백질만 해서 식사량을 확 줄여서 섭취를 해주시면 그러면 이 치팅 데이에 먹은 음식이 살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치팅 데이가 이틀 내지 삼 일 연속으로 되면 갑자기 2kg, 3kg이 불거든요? 이때는 정말 조심하셔야 해요. 한 번 먹은 건 살이 안 되지만 두 번 세 번 먹은 것은 갑자기 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다면 2주일에 한 번보다는 적게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동훈 MC]
그래서 제일 무서운 게 명절 연휴가 다이어트하신 분들에게는 상당히 위험한 기간이기도 하더라고요?

[고혜진 교수]
네, 맞습니다. 저도 신신당부를 하는데요. 일부러 설 다음 날 만날까요? 이렇게 얘기하는데요. 설에 많이 어머님들 준비하시는 전, 고기, 탕, 떡, 이런 거 하나도 우리 먹을 게 없네요, 이렇게 말씀드리고 가능하면 드시지 않도록 해주고 얌체처럼 비싼 고기만 집어 드세요. 이렇게 하고···

[이동훈 MC]
그 외에도 캡사이신 다이어트해서 매운 거 먹고 땀 쫙 빼면 살도 같이 빠진다, 이런 말들도 있던데요, 교수님? 캡사이신 다이어트···

[고혜진 교수]
이론적으로는 기초대사량을 약간 높이는 효과가 조금 있거든요?

[이동훈 MC]
이론적으로 가능합니까?

[고혜진 교수]
네, 연구 결과에서 캡사이신을 일부러 줬더니 1.1% 정도 체중이 빠지더라, 그런데 1.1%는 100kg에서 1kg밖에 안 되거든요? 이게 되게 유의한 체중 감소가 아니라는 문제가 있었고, 또 캡사이신만 먹었다면 그렇게 빠지는 효과가 있었을지 모르지만 문제는 우리가 매콤한 음식을 먹을 때 맵지만은 않잖아요? 짜고 설탕도 많이 들어가야 맛있고 기름지거든요? 그래서 이런 음식들은 오히려 살 빠지는 효과보다는 찌는 효과가 훨씬 많고요. 그래서 나 오늘 매운 걸 먹었으니까 살이 안 찔 거야라고 생각하시면 아주 곤란합니다.

[윤윤선 MC]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 이런 이야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고혜진 교수]
저도 참 그랬으면 좋겠지만 시중에 있는 음식은 맛있고 칼로리도 1,000kcal, 1,200kcal 되는 음식이 너무 많아서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는 사실 이론적으로는 아니고요. 맛있게 먹으면서 양을 컨트롤할 수 있으면 그러면 아주 좋습니다. (편집됨) 

윤영균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