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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윤 대통령, 참사 유족에 진심으로 응답해야"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발생 한 달이 지난 10.29 참사를 추모하는 동시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유가족의 목소리를 듣고 요구에 응답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11월 29일 자기 페이스북을 통해 "10.29 참사 후 한 달의 시간이 흘렀다. 서울 한복판의 좁은 골목에서 158명의 생명을 앗아간, 있을 수 없는 비극이었다"라며 "죽음이 너무나 억울했던 영혼들이 아직도 영면에 들지 못하고 있지 않을지··· 희생자들의 명복과 안식을 위해 기도드린다"며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로 글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피붙이의 죽음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유가족의 고통스러운 심경을 어찌 헤아릴 수 있겠는가. 유가족분들이 기자회견과 인터뷰에서 하신 말씀들을 몇 번이고 듣고 읽었다"라며 "이분들이 가장 간절히 원하시는 게 무엇인지도 많은 국민들이 알게 되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유가족이 원하는 것은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소통과 기억과 추모를 위한 적극적 조치, 2차 가해 방지대책 등이다. 이렇게 비통하고 황망하게 자식을 떠나보낸 부모라면 누구라도 당연히 국가에 요구할 수 있는 것들이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유가족의 요구에 진심을 다해 응답해야 한다"고 이미 윤 대통령은 참사 관련 사과를 했다는 여권의 입장과는 다른, 대통령의 '진심이 담긴 사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등 유가족의 당연하고 합리적인 요구는 무엇이든 해야만 한다. 우리 정치가 10.29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정쟁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는 지적에 적극 공감한다. 국정조사가 정쟁의 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맞다"며 "그러나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진심과 성의를 다해 유가족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분들의 요구에 응답한다면, 그 누가 감히 이태원 참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할 수 있겠는가.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거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국민 안전은 국가의 무한책임이다. 국민들께서 안심하실 때까지 끝까지 챙기겠다···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한치도 국민의 뜻에 벗어나지 않도록 국민의 뜻을 잘 받들겠다. 지난 8월 취임 100일, 윤석열 대통령의 말씀이다"라며 윤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 발언을 인용하면서 "이 말씀대로만 해주시면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영혼을 위로해드리고 유가족들의 한을 풀어드릴 수 있을 겁니다"라고 직언했습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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