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가 처음으로 10%대를 기록해 최저 수준이었습니다.
그동안 높은 지지를 보내줬던 대구·경북에서 오히려 평균보다 더 낮은 지지도가 나와 충격적이라는 반응도 있는데요.
윤 대통령이 11월 7일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기로 했는데, 지지율 바닥을 치고 오를 수 있는 대책이 과연 나올까요?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여소야대로 임기 말까지 국회 견제를 받아야 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정책 추진을 위해 국민 지지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바닥을 향하고 있습니다.
한국갤럽이 시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 대통령 긍정 평가가 19%로 나와 윤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보수의 텃밭으로 여겨지는 대구·경북 지지율이 18%로 평균보다 1%P 더 낮게 나왔는데, 대구·경북 지지율이 10%대를 기록한 것도 현 정부에서 처음입니다.
대선 때 다른 지역보다 더 높은 득표율을 보이며 기대를 많이 걸었던 것만큼 실망도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송국건 정치평론가▶
"김건희 여사 리스크 그것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것도 있고 의정 갈등 문제도 있고 특히 한동훈 대표하고 계속 충돌하는 것, 그런 부분들이 작용을 종합적으로 하고 있다고 봐야 하겠죠."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지난달 마지막 주 대통령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떨어졌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에서 전주보다 6.1%P 떨어지고, '60대'에서 3.8%P 떨어지는 등 노년층 여론이 싸늘해졌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대국민 사과와 국정 쇄신 요구에도 묵묵부답이던 윤 대통령은 11월 7일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한 대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담화를 기대하고, 반드시 그래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정치권에서는 간단히 사과하고 앞으로 잘하겠다는 식의 대처로는 난국을 헤쳐나가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건희 여사에 관한 의혹, 의정 갈등 등 당면한 문제에 구체적이고도 현실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소영 대구대 사회학과 교수▶
"이번 대국민 담화에서는 아주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까지 못 해왔던 것, 야당과 어떤 정치적 협의를 하고 그런 과정을 거쳐서 민생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건지···"
여권의 위기감이 커지면서 입장 표명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는 윤 대통령이 과연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그래픽 한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