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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통령 담화 설득력 있어···대통령 탈당 요구? 근본 없이 감히?"

출처 홍준표 페이스북
출처 홍준표 페이스북
홍준표 대구시장은 현 정부의 의사 증원, 의료 개혁 정책에 힘을 실으며 지지를 나타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의대 정원 2천 명과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 발표 이후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보인다."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홍 시장은 자신의 SNS에 대통령의 담화는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며 의료계를 향해 "기득권 카르텔을 고수하기보다 당국과 대화에 나서서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했습니다.

또, "당장의 불편보다 행복한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면 정부의 의료 개혁 정책에 협조가 오늘을 살아가는 지성인의 올바른 자세"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사단체도 국민의 건강권을 인질로 삼아 너무 나갔지만, 정부도 유연성을 갖고 상대를 굴복시키기보다 타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담화 발표 직후, 여당에서 나온 반응들과도 다소 온도가 달랐습니다.

4월 1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담화 이후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다수 국민은 의사 증원에 공감하지만 지금 상황이 해결되기도 바라신다"라면서 국민 건강에 직결된 문제라서 숫자에 매몰될 문제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함운경 서울 마포을 후보는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소귀에 경읽기라며 당을 탈당해달라고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 탓하며 선거하는 후보치고 당선되는 것을 못 봤다"라면서 비판했습니다.

홍 시장은 "근본 없이 이 당에 들어와서 주인행세 하는 것도 모자라 우리가 만든 대통령 탈당을 감히 요구하냐?"면서 지더라도 명분을 갖고 지고, 역풍에 고개 숙여 본들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라며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지역 거점국립대인 경북대 90명 늘리는 등 대구에 있는 4개 의과대학에 218명 증원을 발표했습니다.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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