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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마당에서 경산 코발트 광산까지···지역작가 공모 지원 전시회

◀앵커▶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대구의 한 문화재단이 공모 지원사업을 시작했는데요.

이 사업을 통해 선정된 작가들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70여 년 전 민간인 집단 학살의 아픈 역사를 가진 경산 코발트 광산. 

작가는 광산과 주변 마을 골목, 학교 교정, 간이역 등 현재 모습을 작품에 담아 과거를 되돌아봅니다.

100여 년간 성매매 집결지란 상처를 가진 대구 자갈마당의 현재 모습은 여성 인권 문제를 정면으로 조명합니다.

전시 제목 '지도의 가장자리'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현재를 의미하며, 현재에서 과거를 되돌아보는 작업의 궁극적 목적은 '치유'입니다. 

◀전리해 사진작가▶
"자갈마당이나 경산 코발트 광산 같은 경우는 부정적인 장소로만 인식될 게 아니라 오히려 그 장소들에서 희망과 가능성을 찾고 개인의 어떤 정신적 치유라든지."

패브릭과 바느질을 소재로 한 독특한 작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인간적인 감수성과 여성적 취향이 두드러지지만 실상은 마음속에 일어난 여러 혼란한 감정들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전시주제인 '사십춘기'는 사춘기에 빗대어서 40대가 된 작가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사람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정민제 작가▶
"사회적으로는 계속 어른이기를 바라고, 나는 거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고, 약간 어설픈 어른? 그 나이대를 사춘기 아이처럼  지금 우리 나이가 사십춘기, 그런 나이가 아닐까? 그걸 나타내고 싶었어요."

수성문화재단 산하 수성아트피아는 2023년 지역작가 공모 지원사업으로 6명의 작가를 선정해 순차적으로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며 창의성과 독창성을 갖춘 작가를 발굴해 홍보물 제작, 전시회 개최, 평론가 매칭 등을  지원합니다.

MBC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 취재 장우현)

이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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