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로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1월 대구와 경북의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가 폭증했습니다.
주택금융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1월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는 98명으로 2022년 같은 기간 18명보다 4.4배나 늘어 월 신규 가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한 달 전의 53명과 비교해 약 85%가 증가했고 2022년 월평균 신규 가입자 59명보다 66.1%가 많은 수치입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이런 현상은 집값이 더 떨어지기 전에 집을 담보로 연금을 받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 가입자가 늘어난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2022년 대구와 경북 전체의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는 833명으로 전년의 720명보다 15.7%가 증가했습니다.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인 소유자가 집을 담보로 잡힌 뒤 계속 살면서 평생 연금 방식으로 매달 생활자금을 지급받는 제도로 수령액은 가입 때 집 시세로 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