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불청객 황사가 기승입니다.
계절이 봄에서 여름으로 성큼 앞서 나가더니, 이번에는 황사가 말썽입니다.
최근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돼 화요일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는데요.
수요일 오전 7시 기준 대구의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128㎍/㎥, 경북은 145㎍/㎥를 기록했습니다.고농도 황사의 영향으로 대구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경북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경보'가 모두 발효 중이고요.
우리 지역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등급도 모두 '나쁨' 단계까지 치솟았습니다.
특히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나쁨' 단계 보이는 곳도 있습니다.
기류의 흐름에 따라 황사가 나타나는 지역과 농도, 지속시간이 매우 유동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기상청은 황사로 인한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타나면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한다면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래도 황사로 공기는 탁하지만, 날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금요일까지는 기온도 오름세 이어지겠습니다.
아침과 낮 기온 모두 평년보다 높겠고요.
특히 절기 '곡우'인 금요일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 기온이 28도 안팎까지 껑충 오르겠습니다.
낮에는 반소매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날이 덥겠는데요.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낮 동안에는 자외선 지수도 '높음' 단계 예상됩니다.
다만 계속해서 일교차도 15도 내외로 크게 벌어지니까요.
낮과 밤의 기온 차에 대비해 옷차림 잘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비 소식이 있는데요.
비가 내린 뒤 기온은 점차 평년 수준으로 내려갈 전망입니다.
당분간은 황사와 큰 일교차에 각별히 유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