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축구지역

'1446일 만' 전주성 승리…'파이널A' 확정 대구FC


쉽지 않았던 전주성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대구FC가 파이널A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대구FC는 30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치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전북현대를 상대한 32라운드 원정에서 3-1 완승을 거두며 남은 수원FC와의 경기와 무관하게 상위 스플릿인 파이널A 진출을 결정지었습니다.

전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선 대구는 고재현이 경기 시작과 동시에 득점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압도합니다. 전반 15초 만에 선취골을 성공시킨 고재현은 역대 K리그 최단 시간 득점 3위에 이름도 올립니다.

5분여 지난 시점 바셀루스의 추가 골로 전주 원정 징크스를 이겨낸 대구는 전북에 추격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2분 고재현이 쐐기 골을 기록하면서 경기를 결정지었고, 지난 2019년 9월 25일 이후 1,466일 만에 전주성 승리를 기록합니다.

고재현은 시즌 7, 8호골을 성공시키며 부활을 알렸고, 바셀루스 역시 시즌 5호 골로 팀에 확실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준 대구는 6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리그 순위 4위에 올라섭니다.


파이널 라운드까지 1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대구는 수원FC와의 홈 경기를 내주더라도 상위 스플릿인 파이널A에 진출합니다.

전북과 서울이 최종전에서 만나는 상황에서 두 팀이 무승부를 거둔다면 전북이 대구에 승점을 앞설 수 없고, 승패가 갈릴 경우는 경기를 내준 팀이 대구 아래 위치합니다. 인천이 6위 안에 오르더라도 최소 6위를 확보한 대구는 파이널A에서 시즌을 마무리합니다.

이 경기를 결승전이라고 예고한 최원권 감독은 승리가 기쁘지만, '홈에서 만석이 될 것 같은데 거룩한 부담을 가지고 경기를 준비하겠다'라며 다가오는 수원FC전 역시 총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결승 골을 포함해 멀티 득점에 성공하며 팀 승리를 이끈 고재현에 대해서 최감독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가야 할 선수였다. 뽑히지 못한 시련을 잘 넘어섰다'며 아시안컵이나 월드컵에 발탁되길 바란다는 희망과 함께 선수에 대한 애정을 보여줍니다.

지난해 추석 홈에서 전북에 참사급 패배를 당했던 대구로서는 확실한 설욕전을 펼치며 파이널A행을 확정했고, 전북은 파이널B행 위기감이 커졌습니다.

2년 만에 다시 파이널A에 복귀한 대구FC는 다가오는 일요일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와 함께 역대 최고 성적 3위에 도전을 위한 파이널 라운드 일정에 돌입합니다.
(사진제공-대구FC)

석원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