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6월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첫 국정브리핑을 열고 "우리 정부에 들어와 2023년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 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에 물리 탐사 심층 분석을 맡겼다"며 "최근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 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90년대 후반에 발견된 동해 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로 천연가스는 우리나라 전체가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심해 광구로는 금세기 최대 석유개발 사업으로 평가받는 남미 가이아나 광구의 110억 배럴보다도 더 많은 탐사 자원량이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6월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동해 심해 석유 가스전에 대한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 2024년 말에 첫 번째 시추공 작업에 들어가면 2025년 상반기까지는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차분하게 시추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