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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가스공사, 다가오는 홈 3연전···6강 진입 교두보 될까?


2024년, 가스공사는 홈에서 지지 않았다
대구한국가스공사의 상승세가 꾸준함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1, 2라운드 부진에서 벗어난 가스공사는 한때 9위와 10위 사이에서 시즌을 마칠 것처럼 보였지만, 어느덧 6강까지 바라보는 자리에 섰는데요. 그 원동력은 새해 들어 강해진 홈에서의 승률이 꼽힙니다.

2024년과 함께 펼친 11경기 중 대구는 8승 3패로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4라운드의 경우 7승 3패로 10구단 1위에 해당하는 성적도 거뒀습니다. 그 바탕에는 새해 들어 펼쳐졌던 홈 6경기를 모두 잡았다는 점이 작용하는데요. 이번 시즌 홈 성적 9승 12패를 기록한 가스공사의 홈 승리 중 6번의 승리가 최근 펼쳐졌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강혁 감독 역시 "홈에서는 더욱 지지 않기 위해서 모든 걸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고, 팬들 역시 경기마다 늘어나는 관중 숫자로 최근 분위기를 반증했습니다. 홈 승리가 이어지고 있는 2월, 가스공사의 홈 경기는 이번 주 펼쳐지는 3경기가 전부입니다.
화려한 니콜슨·단단한 차바위
가스공사의 화력에 중심에는 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앤드류 니콜슨이 있습니다. 4라운드 경기당 29.6득점에 42%가 넘는 3점 성공률을 자랑했습니다. 팀의 주축 선수인 김낙현과 이대헌이 빠진 공백을 완벽하게 채운 팀 중심다운 맹활약이었죠. 

갑작스럽게 리그 개막 이후 합류하게 된 니콜슨은 가스공사의 창단 첫해보다 더 안정적인 모습으로 팀을 이끕니다. 리그 득점 전체 3위, 리바운드 9위 같은 드러난 화려한 성적만큼 강렬한 지점은 안정적인 수비도 선보인다는 점인데요. 많은 변화에 대해 니콜슨은 강혁 감독의 작전 지시를 따랐을 뿐이라며 공을 돌렸습니다.

팀 공격에 리더로 니콜슨이 있다면 주장으로 팀을 이끄는 차바위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경기에 나서는 것만으로 안정감의 차이를 보여주는 차바위의 활약은 보이는 수치,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번 시즌 무려 34경기에서 경기당 11분 정도를 소화하는 차바위는 출전 시간을 넘어선 활약을 선보였습니다. 

필요한 순간마다 터지는 3점 슛과 중요한 순간 잡아준 리바운드는 승리를 이끄는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수비를 이끌고, 공격을 잡아주는 몫을 제대로 보여주며 주장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강혁 감독 역시 주장으로 차바위의 역할에 신뢰와 인정을 보내면서 팀은 안정감을 더합니다. 끈끈해진 가스공사의 저력에는 단단하게 팀을 이끈 차바위가 있습니다. 
팀 깨운 강혁 리더십···6강 아닌 매 경기 집중
가스공사의 이런 변화에는 강혁 감독의 리더십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초반 창단 후 최다 연패의 위기에도 빠졌습니다만, 선수들을 탓하거나 스스로 무너지지 않고 팀을 다잡은 강혁 감독의 지도력은 선수단의 변화를 끌어냈고, 리그 중반 이후 가스공사는 다른 팀으로 변화했습니다. 

4라운드 1위를 이끈 2차례의 연승에도 늘 묵묵하게 아직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라는 목표를 밝혔던 강혁 감독, 6강 플레이오프에 대해서는 여전히 눈앞에 경기부터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홈에서는 지지 않고 싶다는 각오를 더 합니다. 

팀의 화려한 퍼포먼스나 결과보다 부족한 부분을 정확하게 진단하며, 초반 약했던 수비 보완에 집중한 점이 반전에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는데요. 최근 강혁 감독은 수비에 이어 리바운드를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꼽습니다. 그 진단은 정확했고, 리바운드를 잡은 경기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홈 3연전을 앞두고, 홈에서만큼은 지기 싫다는 강혁 감독의 기대는 이뤄질까요? 최하위지만 최근 연승을 기록한 서울삼성, 이번 시즌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천적 울산현대모비스, 징크스처럼 이어졌던 상대 전적 연패를 끊었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창원LG가 차례로 가스공사를 기다립니다.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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