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가 발표한 2025 FA 자격 선수 명단 30명 중 삼성라이온즈는 팀 내 고참타자 김헌곤과 류지혁이 포함됐습니다.
오는 4일까지 FA 권리 행사 승인을 신청하면 5일 승인 선수를 KBO가 공시하고 6일부터 국내외 구단이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합니다.
연봉과 나이 등을 따져 A~C급으로 나뉘는 가운데 삼성 외야수 김헌곤은 C급, 류지혁은 B급으로 분류됐습니다.
가을야구를 치르며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2명의 선수는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며,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는 평가입니다.
플레이오프의 사나이로 활약한 김헌곤은 삼성과 LG에서 10번 이상 타석에 선 선수들 중 가장 높은 0.364의 타율과 2개의 홈런을 포함해, 포스트시즌 기간 모두 4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한국시리즈에서 삼성 선수 중 가장 높은 4할 타율과 함께 2루타 2개 포함 6안타를 기록한 류지혁은 부상으로 빠진 구자욱을 대신해 주장 역할을 맡아 후배들을 이끌었습니다.
김헌곤은 부진에서 탈출하며 이번 시즌 3할대 타율과 9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지난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류지혁은 수비와 공격에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냅니다.
이번 시장에 2명의 선수가 FA명단에 해당하는 삼성은 투수 최원태 1명만 FA인 LG에 이어 2번째로 적은 숫자이며, 이번 FA시장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투수보다 타자들이 더 많은 상황입니다.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 200%, 혹은 전년도 연봉 300%를 원소속팀에 지급해야 하는 A급은 3명, 보산선수 1명과 연봉 100%, 혹은 연봉 200%를 치러야 하는 B급은 가장 많은 15명, 보상 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 150%만 지불하는 C등급은 12명입니다.
삼성은 스토브리그를 통해 불펜을 포함한 마운드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여 내야 자원 류지혁과 외야수 김헌곤이라는 원소속 FA와의 계약을 이뤄낼지도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